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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발행' CJ프레시웨이, 공모채 시장 복귀 '요원'
이소영 기자
2024.06.11 13:00:20
200억 규모 364일몰 발행…은행 차입금 상환 목적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CJ프레시웨이)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CJ프레시웨이(신용등급 A)가 364일물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섰다. 연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목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22년 공모 회사채(공모채) 발행 당시 미매각이라는 고배를 마신 뒤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고 CP 발행 등 우회하는 방향으로 자금 조달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364일물 CP는 CP 시장에서 비교적 긴 만기다. 다만 기간이 1년이 안 되는 만큼 증권신고서 등 발행을 위한 각종 절차를 밟지 않아도 돼, 비용 감축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CP 발행으로 최소 90bp(1bp=0.01%포인트)에서 최대 130bp에 달하는 이자 감축 효과를 볼 전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 5일 2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내년 6월 4일로 364일물이다. 364일물 CP 발행은 2022년 10월(200억원) 이후 2년만이다. 발행 목적은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이다. 


CJ프레시웨이가 364일몰 등 장기 CP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건 불과 몇년 전이다. 앞서 2013년에 400억원 규모의 3년물 CP를 발행했지만 이후 2021년까지 2~3개월 만기의 CP를 발행했다. 그러다 2022년을 기점으로 비교적 장기 CP로 분류되는 364일물 발행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공모채 시장에서 미매각을 경험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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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CJ프레시웨이는 2022년 1월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20억원에 그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때부터 추가적인 투심 악화를 고려해 CJ프레시웨이는 공모채 시장에 복귀하지 않고 CP 시장을 주요 조달처로 삼는 등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를 줬다. 실제로 공모채 시장을 찾는 대신 CP 시장에서 2022년 500억원, 2023년 200억원을 조달했다. 


이런 이유로 CJ프레시웨이가 올해도 공모채 시장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354일물 CP를 활용하는 건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피하면서 공모채처럼 비교적 긴 만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CJ프레시웨이가 이번에 발행하는 CP는 연내 만기도래하는 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7월 우리은행 150억원(이자율 5.8%) ▲9월 하나은행 50억원(5.3~5.7%) ▲11월 신한은행 49억원(5.2~6.0%)의 만기 도래 일정이 있다. 아울러 2025년 2월 도래하는 779억원 규모의 외화차입금 상황에도 일부 사용될 예정이다. 부족한 자금은 추가 조달하거나 보유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의 올해 3월 말 연결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700억원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은행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 감축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CJ프레시웨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인 A2의 180~366일 만기 금리 수준은 4.5%인 반면, 은행 차입금의 금리 수준은 5.2~6.0%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CJ프레시웨이가 이번 CP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은행 차입금을 갚으면 적게는 90bp, 많게는 130bp까지 이자 감축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쉬운 부분은 공모채 발행을 통해 은행 차입금을 상환했다면 더 큰 이자감축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공모채 시장에서 A등급의 금리 수준은 4.2%로, 기업어음 금리(4.5%) 보다 낮아서다.


이와 관련해 CJ프레시웨이 측은 공모채 발행 비용 등을 고려하면 CP 발행이 비용 또는 시간적인 부분에서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연내 공모채 발행 계획은 아직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을 위해 공모채 시장에 나서지 않은 건 CP 발행이 비용적·시간적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분석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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