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이하 한화케미칼)이 고기능성 플라스틱 포장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현재 연말 상용화 목표로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생산 테스트에 돌입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친환경 포장용 유니(Uni) 소재인 이축연신 폴리에틸렌(BOPE·Biaxially Oriented Polyethylene) 연구개발을 마치고 제품 테스트 중이다. 유니 소재란 본래의 성능은 유지한 한편 사용 후 제품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재질을 단순화한 것을 말한다.
한화케미칼이 연구개발한 BOPE는 주로 식품 및 세재 포장재로 쓰인다. 기존 복합소재 기반의 포장재는 여러 소재를 겹겹이 쌓아 만들어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는 ▲물리적 강도 ▲내충격성 ▲투명성은 우수하면서도 재활용이 훨씬 수월한 BOPE를 독자 개발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중으로 생산 테스트를 마무리 짓고 연말 전남 여수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상용화에 성공하더라도 곧바로 설비투자에 나서기보단 기존 설비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케미칼이 재활용 포장재 사업에 눈독을 들인 것은 순환경제 구축 및 친환경 포장재 개발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저탄소 제품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순환경제와 연계되는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폴리염화비닐(PVC)과 PV,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처럼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큐와이리서치 코리아(QYResearch Korea)는 글로벌 BOPE 시장 규모를 2023년 2억9700만달러(약 4100억원)에서 2030년 9억8600만달러(1조4000억원)로 2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시장의 52%를, 유럽과 북미는 각각 25%, 18%를 책임질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더 나은 제품을 생산하고자 BOPE 연구개발을 해왔다"며 "연말 상용화를 목표로 생산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BOPE 외에도 재생원료 rPE(재활용 폴리에틸렌) 기반의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자동차 부품 포장용 에어캡(Air Cap) 상용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rPE 적용 품목을 다각화해 2027년까지 rPE 공급량을 연 1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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