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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조선, 대우조선 출신 임원 대거 전진배치
최유라 기자
2024.06.05 07:00:21
이석문·강신태·도승필 상무 영입…신조선 영업력 강화 전략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14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조선 경남 창원 진해조선소 전경.(제공=케이조선)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퇴직한 임원들이 경남 창원 중견조선소 케이조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케이조선의 주력 선종인 5만톤급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탱커)에 대한 발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주 확대를 위해 영업노하우를 보유한 대기업 임원들을 대거 영입한 것으로 관측 중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이 대우조선 출신 이석문·강신태·도승필 상무를 영입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대우조선 퇴임 후 대한조선으로 적을 옮겼고, 최근 케이조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석문 상무 등 3명 모두 대우조선이 한화오션으로 새출발 하기 전 퇴직했다. 아울러 대우조선 시절 담당했던 전략기획, 경영관리, 특수선 영업 및 사업의 노하우를 살려 현 케이조선에서는 ▲비서실장 ▲기획본부장 ▲조달실장을 맡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들 3인 외에도 대우조선 출신 이사급 임원 5명이 케이조선에 최근 추가로 합류했다는 점이다. 


대우조선 출신들이 대한조선을 거쳐 케이조선 요직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중견 조선소가 같은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이조선과 대한조선은 모두 KHI의 자회사다. 김광호 KHI 회장은 2021년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 대한조선도 품으며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다. 대한조선이 지난해 대우조선 임원들을 영입한 후 올해 초 28척의 수주잔량(일감)을 확보한 것을 고려하면 임원인사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검증됐다. 


특히 앞서 3월 케이조선은 강양수 대한조선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강 대표는 한진중공업 상선영업팀장, 성동조선해양 선박영업본부장, 대한조선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로 업계에선 '영업통'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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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의 대표가 케이조선으로 이동한 후 임원들 인사도 이뤄짐에 따라 신조선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나아가 케이조선 주력 선종인 5만톤급 MR탱커의 선가가 2008년 이후 16년 만에 5000만달러를 돌파한 만큼 신조선 수주에 고삐를 더 당겨야 한다는 필요성도 높아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현재 회사는 2026년 이후의 슬롯(건조공간)을 채우는 상황으로, 다수의 선사와 MR탱커, 7만4000톤급 LR1탱커에 대한 건조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수주활동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원들이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업력을 강화함에 따라 신조선 수주 과정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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