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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인슐린, 中파트너 협의 하세월
최령 기자
2024.05.22 08:36:13
③S-pass 활용 인슐린·GLP-1 패키지 출시 청사진…구체적 성과 아직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당제약 본사 전경. (출처=삼천당제약 공식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삼천당제약이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기술 'S-Pass(에스패스)'를 이용해 시장 진입에 성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인슐린과 GLP-1(세마글루타이드)을 경구용으로 전환해 향후 경구용 비만 및 당뇨 치료제 패키지를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먹는 인슐린'과 관련해서 해명 공시를 2년째 이어오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SNAC Free(제형특허회피)'를 활용한 GLP-1 제품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시장의 조기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에서 개발한 비만 치료제 및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를 주성분으로 위고비, 리벨서스 등의 비만치료제가 개발되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로 꼽힌다.


기존의 세마글루타이드는 체내에 들어가면 소화가 돼 약물로서의 효과가 떨어지진다는 단점이 있어 주사형 제제로 처방이 됐다. 그러나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리벨서스'는 세마글루타이드에 흡수 증강제인 위장 점막 투과제(SNAC)를 결합해 경구 복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효소작용에 의한 분해로부터 약물을 보호하고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천당제약은 에스패스 기반의 독자적인 SNAC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약의 물질특허가 끝나는 오는 2026년에서 2031년 사이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천당제약의 에스패스는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2013년부터 개발돼왔다. 에스패스로 만들어진 약물은 장에 도달하기 전에 위나 십이지장 등 위장관(GI) 상부에서부터 흡수가 시작된다. 약효 발현 시간이 비교적 짧고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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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세마루타이드 출시를 우선적으로 삼고 있다. '생물학적 동등성(BE Study)'만 입증하면 되는 만큼 2026년 출시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치료제는 올해 2분기 허가 임상 시험을 계획 중에 있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비만치료제)와 인슐린 모두 올해 하반기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패스 플랫폼(인슐린·GLP-1)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중국 인슐린 1위 회사인 통화동보와 텀시트(계약 주요 조건을 요약한 문서) 계약을 넘어 본계약을 협의 중이다. 또 올 3월 미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비만·당뇨 치료제 관련 미국 독점 판매 텀시트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바이오 업체와도 텀시트 계약을 협의 중이다. 해당 3개 국가 모두 올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U와 신흥시장에서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텀시트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삼천당제약 에스패스 플랫폼에 장밋빛 미래만 점쳐지는 것은 아니다. 삼천당제약은 2021년 5월4일부터 총 14차례에 걸쳐 '중국 통화동보와 경구용 인슐린 투자 유치' 관련 해명 공시를 했다. 지난해 4월28일에는 통화동보와 바인딩 텀싯(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 합의)을 생략하고 글로벌 임상 1상 후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즉 1상 임상이 성공해야 계약이 성사되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선 바인딩 텀싯 생략을 두고 당초 회사가 확보한 에스패스 관련 내용에 대해 투자사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는 시각도 나왔다. 게다가 만약 삼천당제약이 임상 시험에서 실패하게 된다면 해당 계약은 물론 삼천당제약의 계획이 물거품이 돼 버릴 수 있다는 업계의 지적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향후 적절한 시기가 된다면 추가적인 사항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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