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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P의 반격 "KT&G 해외사업, 투명하게 공개해야"
서재원 기자
2024.02.14 08:29:52
21년부터 해외수출 단가 비공개, 실적 부진도 쟁점...3월 주주총회 주목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 사옥 전경. (제공=KT&G)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KT&G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그간 FCP가 지적해온 KT&G의 수익성 악화가 지난해에도 되풀이된 까닭이다. 최근 FCP가 KT&G의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한 1조원 소송 요쳥을 KT&G가 거부한 만큼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FCP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FCP 관계자는 8일 "지금까지 지적해왔던 수익성 문제가 작년 KT&G 실적에서 다시 또 드러났다"며 "특히 해외 사업의 경우 수익성과 관련해 전혀 시장에 공개가 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투명성은 결국 이사회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오는 3월 주총 때 다양한 사람들이 이사회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강하게 의견을 관철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T&G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KT&G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조8724억원으로 전년 대비(5조8514억원) 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조1679억원으로 7.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악화된 배경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부담 증가 및 부동산 사업 부진을 꼽았다. KT&G에 따르면 부동산 사업의 경우 신규 개발사업 비용을 일시적으로 반영했으며 수원 및 과천 사업 종료의 영향으로 110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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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KT&G의 수익성 악화가 그간 FCP가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부분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FCP가 백복인 사장 연임을 반대한 이유도 백 사장 임기 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해서였다. 백 사장이 부임한 첫해(2015년) 4조1340억원이던 KT&G의 연결기준 매출은 2022년 5조8514억으로 연평균 5.2%씩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5년 1조3663억원 ▲2016년 1조4688억원 ▲2017년 1조4411억원 ▲2018년 1조2535억원 ▲2019년 1조3796억원 ▲2020년 1조4811억원 ▲2021년 1조3884억원 ▲2022년 1조2677억원을 기록하며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었던 2020년부터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연 평균 7.5%씩 감소했다.


FCP는 KT&G의 영업이익 하락이 해외 사업에서 발생한다고 주장 중이다. 국내 궐련담배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은 탓에 해외 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KT&G는 2021년부터 지역별 해외 수출 단가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해외 사업 수익성을 유추할 수 없는 상황이다. FCP는 오는 3월 예정된 주총에서 KT&G의 해외 사업 불투명성을 강하게 지적할 계획이다.


최근 FCP가 제기한 1조원 소송을 KT&G가 거부한 만큼 반격이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FCP는 KT&G가 2001년부터 자사주 1000만여주를 소각이나 매각하지 않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전·현직 사내외 이사 21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달라고 KT&G에 청구했다. KT&G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이달 10일부터 FCP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FCP가 지난해 주총에서 제안한 사외이사 증원 건에 힘이 실릴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FCP는 사외이사 증원을 비롯해 ▲분기배당 신설 ▲자사주 소각 권한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 등을 내놨지만 분기배당을 제외하곤 모두 부결됐다.


KT&G 관계자는 "핵심 사업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감소는 원가 부담 증가에 더해 수원사업 등 대규모 부동산 사업 종료 때문"이라며 "올해는 원가 관리체계 고도화, 글로벌 시장 침투 확대 및 글로벌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으로 매출 확대 및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다해 성장성 확대와 수익성 반등에 나설 계획이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 6%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주주 및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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