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3032억 규모' 새해 마수걸이 수주
[딜사이트 이호정, 김수정, 최유라, 박민규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8만8000입방미터(㎥)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303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30m, 너비 32.25m, 높이 23.85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발주된 총 39척의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60%에 달하는 23척을 수주하는 등 관련 시장을 선도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또한 가스운반선 수요가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 연구개발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절대적 기술 격차를 확보해 가겠다"고 전했다. 회사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135억달러(이날 환율 기준 약 17조7000억원)다.
◆한화오션,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 본격화
한화오션이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으로 협력사 지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한화오션은 협력사 직원들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경남 거제 소재 능포아파트 100세대를 리모델링하고 사업장 내 커뮤니티센터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커뮤니티센터 경우 협력사의 워크숍과 역량교육, 안전보건교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화오션이 용접 및 도장 협력사 지원으로 2022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 근로자들의 정착 여건이 개선되면서 인력 유출 방지, 인력 유입 증가 등 효과들이 나타날 걸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환경 적응을 돕는 기술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KAI, 서울현충원 참배로 신년 업무 시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강구영 사장이 5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올해 경영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무식을 겸한 이번 행사에는 강 사장 포함 약 30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제2의 도약과 자주국방력 강화의 결의를 다졌다. 강 사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헌신과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을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겼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주력 사업의 안정적 추진 ▲수주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새로운 항공우주시대에 도전적으로 대응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역량 강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아울러 이집트·미국 등 대규모 수출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연혜 가스公 사장, LNG 생산현장 '안전 점검'
한국가스공사는 최연혜 사장이 5일 직접 경기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를 방문해 설비 및 수급 안전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평택 LNG 기지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약 35%를 생산하는 곳으로, 1986년 상업운전 개시 이후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최 사장은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의 공급이 가스공사의 존립 근거"라며 "새해에도 안전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스공사는 산불이나 지진 등 자연 재해로 인한 가스 공급 중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년 벽두부터 안전 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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