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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탄 2조원, M&A 방향은?
이태웅 기자
2023.12.27 08:25:27
③북미·유럽 매출 확대 과제...사업 다각화보다 게임 다변화 우선할 듯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6일 18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현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내년 어떤 기업을 인수할까. 시장은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타이틀을 운영, 개발한 게임사를 물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가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까지 북미·유럽시장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978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불과하다. 유럽 퍼블리셔(배급사)인 이노바아이피, 게임포지와 글로벌 유통플랫폼 스팀(밸브 코퍼레이션) 등 판매대행사로부터 로열티수익을 얹더라도 매출(북미·유럽+로열티)은 211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5.7%에 그친다. 엔씨웨스트홀딩스를 비롯해 엔씨인터렉티브, 엔씨유럽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엔씨소프트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북미·유럽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는 검증된 글로벌 스테디셀러를 보유한 게임사를 인수하는 방법이다. 해당 기업이 보유한 게임 포트폴리오와 유저를 활용해 성장 기반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은 엔씨소프트가 두각을 나타내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 인수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가 아닌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라는 고유 색깔이 강하다"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MMORPG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 개발사라는 큰 바운더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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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게임이 아닌 다른 분야에 투자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비(非)게임에서도 매력적인 기회를 몇 가지 포착했다"며 이종산업에서의 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서다.


업계 안에서 대표적인 비게임 인수 사례로는 넷마블이 2020년 2월 마무리한 코웨이 인수를 꼽을 수 있다. 당시 넷마블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코웨이 주식 1851만1446주(지분율 25.08%)를 1조7400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넷마블은 코웨이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올 3분기까지 694억원에 달한다. 넷마블의 사례를 미뤄볼 때, 엔씨소프트가 게임 매출이 떨어지는 비성수기에도 돈을 벌어다줄 수 있는 회사를 들여다 보고 있다는 것이 일각의 시각이다.


다만 증권업계는 비게임 기업 인수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콘텐츠, AI 금융 사업 등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당금만 기대한 투자를 고려치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비게임 사업에 대한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한 것은 아직까지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엔씨소프트가 비게임 사업을 조정하고 매각하는 상황이다 보니 (비게임 기업)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향후 M&A 방향과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좋은 기회가 있다면 국내외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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