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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현대엘리 '꼼수'로 주주권 침해" 주장
이규연 기자
2023.12.15 16:16:35
"'소액주주 주주제안 권리 봉쇄"…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안도 비판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5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KCGI자산운용이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주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주주제안 경로를 막은 데다 분리선출 감사위원 자리에 회사 측 인사를 앉히려 한다는 것이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1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꼼수'로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안건을 정정하게 된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소액주주의 주주제안 권리를 원천 봉쇄한 꼼수 일정 발표로 주주권익이 크게 침해됐다"고 말했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달 17일에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 이사회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결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하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시 이사회가 열렸던 날 임시 주총 일정을 공시했다. 이를 놓고 명 팀장은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은 주총 6주 전에 전달해야 하는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정확히 6주 전인 지난달 17일 주총 일정을 공시해 주주제안을 원천 봉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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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는 이달 13일 임시주총 안건 정정공시를 하면서 29일 주총에 이기화 후보의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추가로 올리겠다고 했다. 기존 분리선출 감사위원이었던 서창진 감사위원이 지난달 29일 중도 사임한 데 이은 조치다.


이를 놓고 명 팀장은 "소액주주의 주주권 보호를 위해 마련된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회사 측이 선정한 인사로 정하는 것은 법의 맹점을 이용해 제도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리선출은 감사위원 중 한 명을 다른 이사와 분리해 선임하는 제도로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마련됐다. KCGI자산운용은 서창진 감사위원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날 때에 맞춰 정기주총에서 소액주주 측 감사위원 선임안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명 팀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요 주주인 쉰들러홀딩스와 국민연금 등은 주주권리 침해에 대해 책임감 있는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연대를 촉구했다.


사모펀드 H&Q파트너스에 대해서는 "H&Q파트너스는 현대엘리베이터 교환사채권자고 그곳의 대표이사는 이번 임시주총에 선임 안건이 상정될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라며 "법을 악용해 일반 주주의 권리를 침해한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결정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Q파트너스는 현정은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평가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KCGI자산운용의 주장에 대해 "기존 감사위원 중 한 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중도 사임함에 따라 추가 선임이 불가피해지면서 이기화 후보의 선임 안건을 상정하게 되었을 뿐"이라며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와 동시에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주수한 것으로 전혀 문제 삼을 이유가 없는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KCGI자산운용은 행동주의 펀드인 KCGI에서 올해 7월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회사 이름을 바꾼 곳이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보통주 지분 3%가량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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