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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 임기 내내 국감과 씨름
김수정 기자
2023.10.20 07:49:17
잇따른 군산공장 안전 사고로 국감 출석…연말 인사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7일 국감 증인으로 참석해 선서하는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출처=국회)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가 두번 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또 다시 국감에 불려와 증인석에 앉았다. 30년 영업통으로 코로나도 극복한 최고경영자(CEO)로 평가받지만 실적과 엇박자를 내는 중대재해 탓에 임기 내내 국감에 출석 도장을 찍었다. 연말 인사가 예정된 만큼 작년과 올해 군산 공장에서 발행한 산업재해가 김 대표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18일 세아베스틸에 따르면 김철희 대표의 두번째 임기가 조만간 종료된다. 임기 만료일은 내년 4월이지만, 올 12월 예정된 사장단 인사에서 그의 거취가 정해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세아베스틸에서 30여년간 영업만 해온 영업통이다. 내수 판매 확대에 기여한 공으로 입지를 굳히고 2019년 대표 자리에 올라 '오너3세' 이태성 사장을 보좌했다. 이듬해 코로나19가 발생해 경영 환경이 최악으로 치닫자 세아베스틸은 적자를 입었다. 업황이 좋지 않자 변화 보다 안정을 택한 세아그룹은 김 대표를 한번 더 믿었다. 


2기 경영 체제를 시작한 2021년 한해 세아베스틸은 59만톤을 판매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매출은 2조원을 넘겨 오히려 코로나 이전 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작년 세아베스틸이 중간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사업 회사 세아베스틸로 나뉘었고, 지금까지 김 대표가 사업 회사 경영을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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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산업 중에서도 건설 경기가 불안했지만, 올 상반기 세아베스틸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73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향 판매를 끌어올리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믹스 개선과 함께 가동률 개선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적중했단 평가다. 


김 대표는 실적 개선으로 성과를 챙겨놓고도 예상 밖의 문제로 불안한 임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 김 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실 김 대표가 국감에 불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군산 공장에서 일어난 중대재해로 증인석에 앉았는데, 올해도 같은 이유로 증인석에 섰다. 


작년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작업장 안전 이슈는 최상위 등급의 리스크로 꼽힌다. 실제 세아베스틸지주가 실시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보면, 사업장 안전 이슈는 '환경 및 사회', '재무'에 높은 레벨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베스틸은 작년 사고 이후 안전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작년 안전보건 부문에 55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안전보건팀을 새로 만들었다. 안전보건팀 총괄은 김철희 대표가 맡고 있다. 올해 3월 사망 사고 이후 4대 중점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1500억원의 예산을 안전 강화에 쓰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잇따라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이날 국감에선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했는지를 두고 한참 질타가 쏟아졌다. 


국감에 출석한 김철희 대표는 유족에 사과한 뒤 "사고 이후 사업장 내 시설이나 설비 안전점검 강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하고 있다"라며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안전점검 시스템, 안전 문화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발행한 지속가능보고서를 보면 세아베스틸의 작년 재해자수는 24명으로, 직전 연도(25명)와 비교해 크게 줄지 않았다. 재해율은 2021년 0.89%에서 작년 0.86%로 소폭 낮아지는데 그쳤다. 100만 근로시간 대비 발생한 근로손실 건수 비율을 나타내는 근로손실재해율은 3.46%로 전년과 동일했다. 올해 수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근로자 2명이 사망하면서 '재해율 0%' 달성은 올해도 어렵게 됐다.


최근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C레벨 임원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경영 활동 점수를 반영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 역시 임직원 KPI 밎 성과평가를 통해 ESG 전략목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잇따른 안전 사고가 김 대표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인사를 앞두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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