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2025년께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주력 제품인 특수강의 수요 둔화로 실적이 악화될 전망이지만, 내년부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우디 스테인리스강(STS) 무계목 강관 및 미국 특수합금강 공장의 완공과 함께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연결기준 3조9022억원의 매출과 14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컨센서스가 부합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 26.2% 감소한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유는 주력 제품인 특수강의 수요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현재 특수강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수입량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나아가 원자재인 니켈 가격이 최근 이차전지 수요 부진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에는 니켈이 톤당 2만3000달러 안팎을 유지했는데, 올해 4월에는 1만8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세아베스틸지주의 실적이 사우디 STS 무계목 강관 공장 등이 완공되는 2025년은 돼야 본격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는 다양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라며 "특히 사우디 STS 무계목 강관 미국 내 특수합금 공장은 본업 부진을 일정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역시 이르면 2025년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 STS 무계목 강관 공장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봐서다. 세아베스틸지주가 1800억원을 투자한 무계목 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무계목 강관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발전 플랜트 건설에 소재로 활용될 수 있어 수익성이 좋은 제품이다. 특히 현재 사우디에서는 50억달러 규모의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를 현대건설이 수주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의 플랜트 수주가 늘어나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2026년에는 미국 특수합금강 공장도 준공된다. 특수합금강은 일반 철보다 내구성이나 내열성이 더 강한 만큼 우주항공 등 신소재 분야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해진다. 이외 CASK(핵원료 저장장치) 공급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당장은 아니지만 수년 내 해당 저장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 전망이다. 다양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보니 실적 개선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 대비 내압성이 좋고, 특수합금강 역시 일반 철보다 내열성, 내구성이 더 강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들은 일반 범용제품들보다 특정한 성질이 부여되다 보니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이 다 지어지고 제품이 팔리게 된다면 매출도 당연히 늘 수 있지만 특히 영업이익 부분에서의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현재 핵연료를 보관하고 이송하는 저장장치를 공급하는 사업도 수행하고 있는데, 핵연료들을 저장하는 공간들이 몇 년 후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만큼 이 부분에서도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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