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3분기에 영업이익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2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604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1.6%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자회사 세아베스틸이 견조한 수익성을 거둔 덕분이다. 세아베스틸은 별도 기준 3분기 매출 5493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중국 등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로 1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생산·판매 활동 안정화와 공정 자동화 등을 통한 효율적 제품생산으로 56.3% 늘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도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각각 13.9%, 21.3% 증가했다. 

반면 세아창원특수강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량 둔화,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은 18.2% 감소한 3557억원, 영업이익은 56.7% 줄어든 68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세아베스틸지주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저성장 글로벌 경기 흐름에 추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반적인 수요산업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매출 둔화와 환율, 금리, 물가 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 가중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세아베스틸지주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와 글로벌 영업망 확대, 신시장 기회 포착 등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품질 및 납기 우위의 수주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공정혁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최적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원자력, 항공, 수소사업 분야에 특수강, 특수금속소재 공급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