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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실적 팍팍 오르는데 만년 '저평가'
김수정 기자
2023.09.21 13:57:09
액면분할 등 주식 수 확대 필요…세아 "IR 등 거래량 확대 노력"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역대급 실적에도 '저평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회사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이 3년째 2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에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해법으로 꼽는다. 실제 세아제강지주의 유통 주식수는 동종 업계 지주회사와 비교해 현저히 적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1주당 2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를 대입해 계산한 PER은 2.5배다. 세아제강지주의 PER은 지난 2021년 말 2.42배, 2022년 말 2.18배로 3년째 2배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PER이 2배 정도면 정상 수준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동일업종 PER이 19배인 것을 감안하면 세아제강지주는 굉장히 싼 주식이다. 한지붕 아래에 있는 세아홀딩스(4.39배), 세아베스틸지주(8.55배)의 PER도 세아제강지주 보다 월등히 높다. 포스코홀딩스는 PER이 39.63배에 달한다.

 

PER을 구하려면 순이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인 EPS(주당순이익)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자회사 세아제강의 강관 판매 호조로 세아제강지주의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작년 한 해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2131억원으로 작년(1442억원)보다 7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순이익 증가로 EPS 역시 2021년 말 4만2486원에서 이듬해 58% 증가한 6만7213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8만3855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 증가했다. 


EPS가 빠르게 오르는데 PER이 2배 수준을 맴돈다는 것은 주가가 실적 개선 속도를 따라오지 못했단 얘기다. 실제 세아제강지주의 작년 한 해 주가는 42% 상승했지만, PER은 오히려 직전 연도 보다 낮아졌다. 올 들어서도 40% 안팎으로 주가가 뛰었지만 PER은 큰 변동이 없었다.


다른 지표를 봐도 세아제강지주가 저평가 구간에 있음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기업이 청산시 주주들에게 1주당 얼마씩 배분해 줄 수 있는지를 뜻한다. 세아제강지주의 BPS는 43만3514원으로 집계됐다. 현 주가는 20만원대로 청산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일 경우 통상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보는데, 세아제강지주의 PBR은 0.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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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해소 방법으로는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이 꼽힌다. 유통 주식수를 늘려 거래를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 세아제강지주는 주식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세아제강지주의 발행 주식수는 414만1657주이며, 이 가운데 자사주 10만1196주를 제외하면 유통주식수는 404만461주다. 동국홀딩스의 유통주식수가 1522만7124주, 포스코홀딩스가 7587만6207주로 동종 업계 지주회사와 비교해 상당히 적다. 


특히 유통주식수 중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 64.62%를 감안하면 실제 거래 가능한 물량은 200만주 안팎에 그친다. 유통 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거래량도 많지 않다. 거래가 조금이라도 늘어나면 주가가 쉽게 뛰어 왜곡 효과까지 나타날 정도다. 


주식 수가 적을 수록 EPS, BPS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EPS, BPS를 구할 때 분모에 발행주식수와 유통주식수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세아제강지주가 저평가 가치주로 통하지만 유통 주식수가 너무 적어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라며 "이미 오너 3세들이 지배력을 쥐었고 지배구조 개편도 마무리했기 때문에 주가 부양 필요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거래량이 적은 것은 인지하고 있다"라며 "IR을 포함해 기관투자가 등에게 회사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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