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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대규모 조직개편 추진..적자 탈출 '총력'
박휴선 기자
2023.07.18 08:09:30
사업본부 신설, 각 분야 전문가 영입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0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에스케이온(SK온)이 실적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체계를 갖춰 7년간 이어져온 적자를 빠르게 탈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오는 8월에 실행할 조직개편에서 설립 이후 처음으로 사업본부를 신설한다. SK온은 지금까지 별도의 사업본부 없이 운영해왔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자동차전지사업부·소형전지사업부·ESS전지사업부로, 삼성SDI가 중대형전지사업부·소형전지사업부·전자재료사업부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SK온 역시 경쟁사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본부를 3개 안팎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개편과 함께 실시하는 인사를 앞두고 여러 하마평도 무성하다. 우선 SK온 사업본부장겸 최고마케팅관리자(CMO) 자리에는 H사의 S대표가 물망에 올랐다. S대표는 해외 MBA 출신으로 미국 완성차 업체에서 공조 디자인·개발 엔지니어로 일한 자동차 전문가다. 


SK온의 메인 공장 중 하나인 미국 조지아 공장을 총괄할 법인장에는 D사의 C법인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D사 인수합병(M&A) 부문 등에서 임원을 역임한 전략통이다. 이들 업무는 그동안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일일이 챙겼지만 오는 8월에 인사를 실시한 뒤 신규 임원들이 업무를 나눠 맡을 예정이다. 


업계는 최근 들어 SK온이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활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수익성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외부 인사들을 영입했다고 보고 있다. 지 사장이 혼자 챙기기엔 회사의 규모가 너무 커진데다가 향후 추진할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과 경쟁성을 제고하겠단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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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SK온은 지난해부터 자금조달의 물꼬를 텄다. 지난해 7월에는 독일 무역보험기관인 오일러 헤르메스, 한국무역보험공사 및 한국수출입은행 등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헝가리 3공장 등 유럽 배터리 사업을 위한 투자금 2조6000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출자 2조원 ▲한국투자PE이스트브릿지컨소시엄 1조2000억원 ▲MBK컨소시엄·사우디 SNB캐피탈 1조1000억원 ▲싱가포르계 재무적 투자자 5100억원 ▲유로본드 1조2000억원 등 자금유치에도 성공했다.


지난 6월에는 SK온과 미국 포드의 배터리 생산 합작사인 블루오벌SK(BlueOval SK, BOSK)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최대 92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달하는 정책 자금 차입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던 자금 조달 논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대보다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지만 어쨌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향후 4년 안에 IPO를 계획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나 수익성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 역시 이번에 영입하는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영입한 금융 전문가로 SK온의 재무 관련 의사결정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한국스탠다드차트은행과 메릴린치 등에서 경력을 쌓았고 지난해 10월 SK온에 입사했다. 최재원 SK온 부회장과 같은 미국 브라운대 동문이다.


증권가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을 적용해 올해 4분기 SK온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온(구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문)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적자상태다. 2017년 2321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2018년에도 3175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후 2019년 3091억원, 2020년 4264억원, 2021년 6880억원, 2022년 1조726억원 등 손실 폭을 키웠다. 올해 1분기에도 34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SK온은 올해 2분기 상각전영업현금흐름(EBITDA)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영업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이르면 오는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SK온 로고. (자료=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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