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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제재 단골' OSB저축銀 대표, 작업대출 중징계
박관훈 기자
2023.06.22 06:30:20
샤켓 킷스 맥스 대표 임기 중 6차례 제재...실적 부진·시장 지위 하락 '이중고'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1일 09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샤켓 킷스 맥스 OSB저축은행 대표이사.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OSB저축은행이 작업대출과 관련, 최고경영자(CEO) 문책경고와 기관주의 등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과 자산 규모 10위권 이탈 등으로 악재가 겹친 데다 이번 금융당국 중징계에 따른 평판 훼손으로 OSB저축은행의 향후 영업활동이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열고 작업대출을 벌인 OBS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과 임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확정했다.


◆ 금융당국, 작업대출 저축은행 임원 중징계 확정


작업대출은 대출 차주의 여력이 되지 않는데도 대출을 집행해주거나, 서류를 위·변조해 대출을 받도록 한 뒤 대출금에 대한 수수료를 떼는 수법을 일컫는다. 주택담보대출은 개인이 담보물 가격의 4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게 막아 놨는데 이를 작업대출 조직이 개입해 사업자대출로 90%까지 대출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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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심에서는 5개 저축은행이 사업자 주담대 취급과 사후관리를 얼마나 부실하게 했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대출이 이뤄진 뒤에도 용도외 유용이나 사후 증빙서류 진위 여부 확인 역시 부족했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금감원은 작업대출 관련 저축은행의 위법, 부당 행위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어서 중징계 가능성이 일찍부터 점쳐졌다.


금융감독원은 샤켓 킷스 맥스 OSB저축은행 대표이사에 문책경고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OSB저축은행은 경징계인 '기관 주의'도 함께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원 제재의 경우에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향후 금융사 임원 취업이 3~5년간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 샤켓 킷스 맥스 대표, 10년 임기 중 6차례 제재


업계에서는 OSB저축은행 CEO의 과거 징계 이력이 이번에 중징계라는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샤켓 킷스 맥스 대표는 2013년 1월 OS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샤켓 킷스 맥스 대표는 1962년 생으로 애리조나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인이었으나 제일은행 부행장을 맡으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를 계기로 2019년 한국 법무부에 귀화 신청을 해 현재는 한국인이다.


OSB저축은행은 샤켓 킷스 맥스 대표 취임 이후 10년간 금융당국으로부터 크고 작은 제재를 꾸준히 받아왔다.



지난 2015년 5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부당 취급 등으로 기관주의와 임원 문책경고 1명과 주의적경고 2명, 그리고 직원 감봉3월 1명과 견책 4명의 제재를 받았다. OSB저축은행은 2013년 7월부터 그해 12월 중 5건, 245억6400만원의 대출을 취급하면서 여신심사 및 대출업무를 소홀히 취급함으로써 150억원의 부실(회수의문)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2016년에는 이용자 비밀번호 관리 불철저 등의 사유로 과태료 2500만원이 부과되고 관련 직원 2명에 주의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2019년 OSB저축은행은 개별차주에 대한 신용공여한도를 초과 취급 등에 대한 과징금 4억4700만원이 부과됐다. 더불어 2013년 7월부터 2016년 10월 중 신용정보 전산시스템 접근권한 관리가 미흡한 점과 2013년 7월부터 2014년 7월 사이 신용정보관리 및 보호인을 지정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과태료 2600만원이 부과됐다.


이밖에 2021년에는 2018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다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상호저축은행법 제11조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은 영리를 목적으로 정해진 업무만 해야 한다. OSB저축은행은 업무상 전자상거래업을 영위할 수 없는데도 3년간 쇼핑몰을 운영해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다.



◆ 자산 규모 10위권 밖 '추락'...1분기 적자 등 실적 부진 이어가


1972년 설립된 OSB저축은행은 푸른2상호저축은행, 오릭스저축은행을 거쳐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2010년 12월 일본계 금융그룹인 오릭스코퍼레이션이 회사 지분을 119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이 변경된 이후, 2013년 11월 스마일저축은행 자산부채이전(P&A)으로 지점 및 영업구역이 확대됐다. 현재는 상호저축은행법 상 전국 6개의 영업구역 중 서울, 인천·경기도,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제주의 4개 영업구역에서 영업 중이다.


샤켓 킷스 맥스 대표가 취임한 해인 2013년 OSB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8550억원이었다. 샤켓 킷스 맥스 대표의 소매 리스크 관리 노하우에 기반해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결과 이듬해인 2014년에 자산규모가 1조1159억원이 됐다. 그 후로도 꾸준히 성장해 2018년 2조원 대형 저축은행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 OSB저축은행의 시장 지위가 과거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OSB저축은행은 자산 규모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3조268억원을 기록, 업계 11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OSB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86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4%로 집계됐다. OSB저축은행은 앞서 지난해에도 전년(276억원) 대비 7.6% 감소한 2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적 부진은 작년 4분기부터 정기예금 금리 인상으로 발생한 이자 마진의 감소와, 시장금리 인상 및 물가 상승,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경제 상황 악화로 대출 채권에 대한 대손충당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자 마진 감소는 지난 4분기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으로 정기예금 잔액의 55%가 일시에 중도해지 및 신규개설 되면서 조달금리의 상승을 가져왔다. 이로 인한 조달 비용 증가는 올 2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OSB저축은행의 시장 지위하락과 실적 부진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작업대출 관련 징계로 평판 훼손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수 있어 영업활동 위축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OSB저축은행은 하반기부터 이자마진 등의 개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OSB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에 발생한 손실 86억원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255억원의 33%, 전년 말 자본금 2615억원의 3%에 불과하다"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또한 상승하고 있어 이자 마진은 3분기부터 개선돼 4분기에는 정상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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