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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퇴직연금 대세…정보 접근성 높여야"
범찬희 기자
2023.05.19 10:00:21
강영선 쿼터백 연금연구소장, '디폴트옵션 시대 퇴직연금 활용법' 발표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3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영선 쿼터백그룹 연금연구소장이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WM포럼에서 '디폴트옵션 시대 퇴직연금 활용법'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의 중추인 TDF(타깃데이트펀드)의 운용 효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재간접형인 탓에 포트폴리오 파악이 쉽지 않은 TDF의 듀 딜리전스(Due diligence‧실사)를 강화해 정보 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영선 쿼터백그룹 연금연구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딜사이트가 '저출산·고령화 시대 퇴금연금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3 WM포럼'에서 "TDF가 퇴직연금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 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내가 가입한 TDF가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 TDF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78% 차지


TDF는 최근 시장 규모가 11조원을 돌파할 만큼 퇴직연금을 상징하는 상품군으로 통하고 있다. 은퇴시점을 기준점(Target Date) 삼아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만기인 은퇴시점이 다가올수록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를 늘려나간다. 2030, 2040, 2050 등 상품명 뒤에 따라붙는 숫자가 은퇴시점을 의미하는 '빈티지'(Vintage)에 해당한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주는 일종의 엔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글라이드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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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는 디폴트옵션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승인 받은 259개 디폴트옵션 상품의 포트폴리오에서 TDF가 차지하는 비중은 78%에 달한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TDF가 어떤 방식으로 어디에 투자되고 있는지를 알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강 소장은 "제가 소속돼 있는 연구소에서 TDF 상품을 분석해 보고자 자산운용사 측에 요청을 해봤지만 관련 자료를 내주지 않은 곳이 많았다"며 "좋은 정보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여지들이 분명히 있는데 그런 것들이 막혀있다 보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 '펀드 오브 펀드' 투자처, 매니저도 파악 힘들어


강 소장은 특히 글라이드패스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실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되는 투자설명서를 봐도 글라이드패스에 관해 두루뭉술하게 설명돼 있다"며 "글라이드패스가 TDF의 엔진이나 다름 없는 만큼 좀 더 정교하게 관리돼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외부에서 알 수 있는 길이 막혀있다"고 지적했다.


강영선 쿼터백그룹 연금연구소장이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WM포럼에서 '디폴트옵션 시대 퇴직연금 활용법'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TDF가 하위 펀드를 두고 있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라는 점에서 더욱 투명한 정보 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TDF의 해외주식 투자는 일반적으로 외국계 운용사가 운용하는 자(子)펀드를 거치는 간접 투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명색이 책임운용역이라고는 하지만 국내에 거점을 두고 있는 펀드매니저 입장에서 온전하게 포트폴리오를 컨트롤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강 소장은 "글라이드패스에 관한 정보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운용 방침대로 실제 가동이 되고 있는지 100% 확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TDF의 자산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듀 딜리전스(실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운용업계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디폴트옵션 모닝터링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디폴트옵션을 설정했다고 해서 방치할 것이 아니라 납입 현황과 성과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의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인 401K의 경우 투자자의 은퇴가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담은 팩트시트(Fact Sheet)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고용노동부 누리집과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수익률 등 디폴트옵션 운용현황이 공시될 예정이니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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