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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에서 시작한 에코프로, 연매출 30조 노린다
최유라 기자
2023.05.15 08:19:50
양극재 시장 성장 탄탄대로, 2027년 생산능력 71만톤 구축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4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비엠 포항 공장 전경. (제공=에코프로비엠)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창립 25년 만에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서울 서초구 10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친환경 에너지 소재기업 에코프로는 자산총액 6조9350억원으로 재계 62위에 안착했다. 에코프로그룹의 자산총액이 전년보다 2조5800억원 증가한 것은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에코프로그룹을 주목하는 배경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지속된 1998년 코리아제오륨(현 에코프로)을 세운 이동채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은행원, 삼성그룹, 공인회계사를 거친 이 회장은 자본금 1억원으로 코리아제오륨을 세운 후 2001년 에코프로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2차전지 소재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일모직 양극활물질 사업권 인수 

  

2차전지 소재산업 후발주자였던 에코프로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2007년 제일모직으로부터 양극활물질 개발기술과 사업권 일체를 인수한 영향이 컸다. 당시 사업권 인수는 양극재 개발 권한과 특허는 물론 삼성SDI에 대한 영업권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에코프로는 전구체와 양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글로벌 2차전지 업체를 상대로 기술검증 및 납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에코프로는 2016년 사업 부문별 특성에 맞는 투자를 위해 하이니켈계 양극재 사업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사실 2012년에도 분할을 시도했다가 당시 예기치 않은 전구체 사업의 철수로 계획을 미뤘었다. 생산물량이 급속도록 증가하면서 물적분할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주력 제품은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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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삼성SDI와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면서 더욱 강화된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투자했다. 에코프로이엠은 1800억원을 투입해 첫 공장 CAM6(연산 3만6000톤)를 세운데 이어 지난해는 2730억원 규모의 CAM7이 본격 가동했다. CAM7은 연산 5만4000톤 규모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이다.


SK이노베이션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에코프로비엠은 2021년 SK이노베이션과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0조원대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양극재와 관련한 소재 사업 공동 투자, 국내외 공장 증설, 폐배터리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넘어 세계 1위 양극재 기업 도약  

  

에코프로는 대기환경 사업 전문화를 위해 2021년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분할하고 지주사로 전환했다. 이로써 에코프로그룹은 현재 지주사인 에코프로를 비롯한 상장사 3곳과 비상장사 24곳, 총 27개의 법인을 거느리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핵심 광물부터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모든 공정에서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를 필두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에코프로비엠(양극재) ▲에코프로씨엔지(리사이클링) ▲에코프로에이치엔(환경오염 방지시설)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춘 것이다. 


삼성SDI, SK온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에코프로그룹은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 전망도 탄탄대로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1분기 매출 2조644억원, 영업이익 18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238% 증가했다.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매출 2조110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으로 각 204%, 161% 증가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분기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179.5%, 2748.8% 늘었다.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는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3827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8000톤을 구축하는 헝가리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는 SK온, 포드자동차와 북미 양극재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18만톤에서 2027년 71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코프로그룹은 2차전지 소재사업과 친환경 사업을 앞세워 2027년 연 매출 30조원을 올려 세계 1위 양극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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