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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노 젓는 포스코퓨처엠, 차입금 급증
김수정 기자
2023.05.02 08:31:49
1년간 공시한 투자금 1.6조…현금 7000억, 차입금 의존 불가피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 손동기 양극소재실장, 김권 설비투자실장(왼쪽 네 번째부터 왼쪽 방향으로) 등 참석 관계자들이 시삽하고 있다.(제공=포스코퓨처엠)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주문이 몰려들면서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사회는 거의 매 분기 마다 신규 설비 투자 계획을 승인하고 있다. 


힘차게 투자에 노를 저으면서 채권도 빠른 속도로 찍어내고 있다. 보유 현금성자산만으로 턱없이 부족한 탓에 차입금 조달을 통해 투자비를 충당하고 있다. 당분간 부채 관련 재무비율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8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공시한 신규 시설 투자 규모만 1조6842억원에 달한다. 거의 매 분기 마다 신규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2025년 생산 로드맵'을 충족하려면 현재까지 확정한 투자만으로도 빠듯하다. 실제 양극재의 경우 2025년까지 34만5000톤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현재 확보한 물량은 27만1000톤에 불과하다. 


배터리 업체들은 포스코퓨처엠이 만든 양·음극재를 자사 제품에 적용하겠다고 줄을 섰다. 실제 10년간 삼성SDI에 납품하기로 한 양극재만 40조원 규모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는 앞으로 7년 동안 약 30조원에 달하는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향후 생산능력(케파)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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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케파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까에 대한 우려 탓에 투자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만큼 케파 상향도 있을 것"이라며 "내부 전략과 파트너사들과의 지역별 협상 결과를 확정하면 IR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 들어서만 벌써 약 1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포항에 하이니켈NCA 양극재만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데, 총 392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부터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이에 더해 주변 부지에 추가로 4만6000톤의 NCMA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6148억원을 들여 지을 예정이다. 역시 올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를 순차적으로 지출할 예정이다. 


작년 이사회가 승인한 투자 건도 상당 부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에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작년 6월부터 시작한 미국 제너럴 모터스사와 합작 투자가 있다. 북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연간 3만톤 생산이 가능한 하이니켈 NCMA N8x 제조 시설을 짓고 있다. 지난 2020년 착공한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공사 중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준공일이 2025년으로 지연됐다. 


일단 연초 계획한 연내 집행해야 할 투자비만 총 7299억원이다. 광양에 짓고 있는 양극재 3, 4단계 설비 투자를 마무리하고, 인조흑연음극재 공장 투자는 7부 능선을 넘었다. 총 2314억원을 집행하는 포항 양극재 공장은 상당 규모의 투자비를 올해 집행한다.

 

(제공=포스코퓨처엠)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이뤄지다 보니 가중되는 재무 부담은 자연스러운 수순이 됐다. 이달 28일 첫 삽을 뜬 포항 NCA 양극재 공장 역시 이달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활용할 계획이다. 


현 수준의 현금성 자산으로는 사업비 충당이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왔다.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8063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691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차입금은 올 1분기 1조8952억원으로 전년 말 보다 5039억원 증가했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하고 계산한 순차입금비율은 44.6%까지 치솟았다. 작년 1분기에는 6.3%로 사실상 무차입 상태였다. 과거 자산 가운데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지만 차입금 확대로 현재는 자산의 과반을 부채가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보유 현금을 우선 사용하고 회사채를 발행해 사업비를 마련하겠다"라며 "채권은 상황에 따라 ESG 채권과 일반 회사채를 병행해 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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