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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니온제약, 목표 매출 700억 가능할까
정혜민 기자
2023.04.10 08:00:21
감기약 및 무좀 치료제 판매 호조 기대, 시장 엔데믹 전환으로 쉽잖을 것으로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1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한국유니온제약이 올해 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를 통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걸 목표로 잡았다. 무좀 치료제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경쟁력을 보였던 감기약 등의 판매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서다. 다만 시장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이러한 기대감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팬데믹 시절과 같이 감기약 등의 판매 특수로 인한 실적 개선이 쉽잖은 데다 재무 안정성 지표 역시 뒷걸음질 친 상태라 자칫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수도 있단 이유에서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이 유행하면서 항생제류 및 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회사의 항생제류 제품 및 상품 매출은 지난해 182억원으로 전체의 29.7%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공장가동률이 개선된 부분도 실적 개선에 적잖은 도움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막2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78.8%의 가동률을 기록, 1년 전보다 39.2%포인트나 상승했다. 다시 말해 공장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제품 뿐만 아니라 위탁생산(CMO) 물량을 늘릴 수 있었고, 생산단가는 낮아지니 실적 전반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한국유니온제약은 올해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잡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목표 매출액은 700억원 이상"이라며 "올해부터 신규 매출로 잡히게 될 항진균 외용제(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제)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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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의 말을 의역하면 기존부터 경쟁력을 보여온 감기약과 함께 신제품의 판매량을 늘리고 고정비 부담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장에선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감기약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무좀 치료제의 경우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가 압도적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는 까닭이다. 주블리아의 처방조제액은 지난해 기준 352억원으로 전체 외용제 처방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 한 관계자도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올해 항생제류 및 감기약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생제류 및 감기약이 주력 상품인 한국유니온제약의 경우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는 무좀 치료제 시장이 향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한국유니온제약이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선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여야 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선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유니온제약이 작년과 동일한 경영전략을 펼칠 경우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있단 지적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눈에 띄게 쪼그라든 데다 재무 안정성 지표는 모두 악화됐단 이유에서다. 


우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경우 지난해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9%나 급감했다. 아울러 지급 여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의 최근 3년(2020~2022년)간 191.3%→132.2%→92.5%로 매년 40%포인트 가량식 하락 중이다. 문제는 올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이 10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의 계획대로 감기약과 무좀 치료제 등의 판매 호조로 수익을 창출하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겠지만 반대의 경우 '돈맥경화'에 시달릴 수도 있단 게 일각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유니온제약 관계자는 "최근 납입이 완료된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전환사채(CB)를 상환할 예정이라 유동성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현금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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