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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표그룹, 3세 승계 서두르나
최보람 기자
2023.04.04 08:12:51
부친 중처법 처벌 가능성…정대현 사장, 승계재원 상당부분 확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3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정도원 삼표 회장이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위반 혐의를 받으면서 그룹의 최대 현안인 오너 3세 승계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경영권 이양 시점은 충족됐단 평가를 받아온 가운데 최근 3세의 증여세 납부여력이 크게 확충됐고 처벌 이슈로 오너교체 명분까지 추가된 까닭이다.


재계는 앞서부터 3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의 경영승계가 시간문제란 반응을 보여 왔다. 정도원 회장이 1947년생으로 고령에 접어든 가운데 정 사장은 19년간 그룹의 주력이 레미콘, 시멘트사업서 경력을 쌓았고 최근 들어선 지분승계 작업도 본격화했단 점에서다.


먼저 삼표 오너 3세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은 2020년을 전후로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곳의 지배구조는 오너 2세 정도원 회장과 3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 각각 ㈜삼표와 에스피네이처 계열회사를 이끄는 식으로 짜여 있다. 


정 사장이 그룹을 지배하기 위해선 ㈜삼표의 최대주주에 올라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작업은 ㈜삼표가 2020년에 단행한 유상증자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증자에 에스피네이처가 참여해 ㈜삼표 지분 19.43%를 취득한 것. 이에 따라 ㈜삼표의 최대주주는 65.99%를 쥔 정도원 회장이지만 정대현 사장 또한 본인 소유 주식(11.34%)과 에스피네이처 보유분을 합쳐 이 회사 지분을 30.77%나 확보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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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정도원 회장을 중처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 역시 경영승계 가능성을 키운 재료가 됐다. 정 회장이 현재까진 불구속기소 상태지만 혐의 입증 여부에 따라선 구속 수감될 수 있는 만큼 경영공백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회장은 작년 1월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근로자 3명이 토사에 매몰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안전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단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승계를 위한 재원도 상당부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가 최대주주(71.95)로 이름을 올린 철스크랩 공급사 에스피네이처를 통해서다. 이곳은 2019년부터 4년간 벌어들인 순이익 504억원 가운데 90.5%(456억원)을 배당으로 썼으며 정 사장은 보통주 지분율에 따라 297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렸다. 이는 정도원 회장의 ㈜삼표 지분(65.99%)에 대한 증여세(최대 60% 가정시 1223억원)의 24.3%에 해당하는 액수다.


에스피네이처는 추후에도 정 사장의 현금창구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년 798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RPS)를 발행해 고액배당에 나설 현금을 마련했고 RPS에 투자한 기관에도 수익을 안겨야 하는 만큼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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