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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독무대…존재감 없는 KT·LG U+
최지웅 기자
2023.02.26 16:00:23
27일 MWC23 개막…SKT, 단독 전시관 마련
KT, 구현모 대표 사퇴로 외풍 논란 가열
LG U+, 디도스 공격 등 사태 수습 총력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6일 15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SK텔레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MWC는 SK텔레콤의 독주가 예상된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내부 문제로 홍역을 치르면서 MWC에 집중할 여력이 없어서다.


MWC23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모바일 분야 신기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무대로 160여개 국에서 2000개 넘는 업체와 기관이 참여한다. 국내 기업들도 130여곳이 참석해 신제품과 기술력을 뽐낸다.


특히 MWC는 모바일 시장을 이끄는 통신사들이 주인공이다. 매년 글로벌 통신사들이 차세대 통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경쟁을 벌인다. 올해는 5G·6G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로봇,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응용 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국내 통신사의 경우 SK텔레콤이 이번 MWC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AI ▲UAM ▲6G 등 다양한 ICT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삼성,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기업과 함께 전시관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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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관계자는 "MWC23에서 SK텔레콤의 AI 기술 및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한 AI 기술을 시연해 관람객에게 SK텔레콤이 이끌고 있는 AI 혁신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MWC에서 조연 혹은 단역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현재 이들 기업은 내부 문제로 발이 묶이면서 예년과 같은 활약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KT는 최근 정부와 정치권 외풍에 크게 흔들리면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애를 먹고 있다. 정부가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앞세워 주인 없는 기업인 KT의 지배구조를 문제 삼고 있어서다. 연임 도전에 나섰던 구현모 대표도 이 같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3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 자리를 사퇴했다.


구 대표는 사퇴와 더불어 MWC23에서 예정됐던 기자간담회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MWC23보다 자신의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행사 둘째날 진행되는 기조연설은 그대로 참석한다.


KT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MWC23 출전을 결정했다.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디지털 전환(DX) 파트너 디지코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리고 AI 반도체와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하지만 구 대표가 용퇴를 결정하면서 KT 전시관에 대한 기대감이 한 풀 꺾인 상태다. 구 대표 없는 디지코 KT는 '팥 없는 찐빵'으로 변질될 수 있어서다. 디지코는 KT를 통신 회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구 대표가 강조해 온 성장 전략이다. 구 대표 사퇴로 디지코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KT는 지난해 12월 구 대표가 연임을 공식 선언한 지 100일이 넘도록 차기 대표이사 후보조차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임원인사 및 조직 개편도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내부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내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LG유플러스는 한술 더 떠서 올해 MWC에서 전시관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다. 고객 정보 유출과 디도스 공격에 따른 인터넷망 장애 등 최근 불거진 사태 해결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사이버 공격을 받고 약 29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해당 사고가 수습되기도 전에 지난달 29일과 이달 4일에는 디도스 공격으로 총 5차례에 거쳐 유선 인터넷망이 마비되는 사태를 맞았다. 잇단 사고 발생으로 LG유플러스의 허술한 보안 체계가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사태 수습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MWC에 불참한다. 일부 실무진들이 황 대표를 대신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논의하는 수준으로 이번 MWC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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