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멤브레인 필터 제조업체 시노펙스가 중동지역 진출에 성공했다.
시노펙스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사우디아라비아 슈아이바 3단계(Shuaibah 3)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폐수처리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수주한 8400억 규모 슈아이바 3단계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적용되는 '폐수처리 설비에 대한 공급 계약'으로 시노펙스는 ▲폐수처리 설비 ▲기자재 ▲시운전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슈아이바 3단계 해수 담수화 플랜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제다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있는 슈아이바 일대에 하루 평균 60만 톤 규모 해수 담수화 플랜트와 6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는 EPC(설계 조달 건설) 프로젝트다. 완공 시 약 200만명이 하루 동안 사용 가능한 물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시노펙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진행 중인 샤르키야(오만) 및 얀부 4단계(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화 플랜트의 폐수처리 설비를 공급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근 두산에너빌리티가 수주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의 폐수처리 설비 분야에서 3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전처리 농축수와 슬러지는 다량의 염분이 포함돼 있어 일반적인 폐수처리에 비하여 설비와 공정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스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속 수주로 기술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병주 시노펙스 막여과사업본부 본부장은 "시노펙스는 폐수처리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인 해수 담수화 플랜트 부분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며"이를 바탕으로 국내 및 중국의 2차전지 생산공장 폐수처리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등 첨단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수처리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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