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시노펙스가 주주가치 증대와 재무건전성 강화 정책을 추진한다.

시노펙스는 제22회차 전환사채(CB) 9억원을 취득 후 소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50억원 규모로 발행된 해당 CB의 만기일은 2026년 3월, 전환가액은 2910원이다.

이번에 시노펙스가 만기 전 CB를 취득·소각함에 따라 잔여 물량은 78억원으로 줄었다. 시노펙스는 앞서 경영권 강화를 위해 콜옵션을 행사해 60억원 규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시노펙스는 잔여 CB에 대해서도 조기상환 요청 시 즉시 매입해 소각할 방침이다. 또, 매년 자본잉여금 중 일부를 배당형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9%, 143% 증가한 2451억원, 12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을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점 신규사업으로 ▲전기차용 FPCB ▲수소차용 가습막 멤브레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용 고성능 멤브레인 필터 ▲혈액투석필터 ▲멤브레인 필터 방식 정수·폐수 처리시스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멤브레인 기술을 기반으로 출시되는 정수기(가칭:시노텍스 앱솔루트 정수기)는 반도체 생산 라인에 사용되는 첨단 액체여과 필터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시노텍스 마스크에 이어 정수기 시장 판도를 바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올해 시노펙스는 기존사업과 더불어 신성장사업의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