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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은행, '우리카드 소셜 ABS 발행' 어워드상 수상
박안나 기자
2023.02.20 14:03:47
글로벌 디에셋紙, '한국 최고 지속가능 자산유동화 거래' 뽑혀
필립 반 후프 ING은행 서울지점 한국대표. (제공=ING은행)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ING은행이 우리카드의 소셜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지속가능 자산유동화 거래 주관 역량을 인정받았다.


ING은행은 지난해 단독주관을 맡았던 1억9480만 유로 규모의 우리카드 소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건이 '2022 디 에셋(The Asset) 트리플 에이 컨트리 어워드'에서 한국 최고의 지속가능 자산유동화 거래로 뽑혔다고 20일 밝혔다.


트리플 에이 어워드는 글로벌 금융 전문지 '디 에셋(The Asset)'이 매년 주관하는 행사다. 뱅킹, 파이낸스, 재무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필립 반 후프(Philippe van Hoof) ING은행 서울지점 한국대표는 "지속가능성은 한국 기업에게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외화표시 한국물 채권의 절반 가까이가 ESG 채권으로 발행됐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인 데다 성장 여력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본드는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ING처럼 각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금융솔루션을 갖춘 은행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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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은행은 우리카드의 소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거래에서 주선, 대출, 통화이자율스왑 체결 및 지속가능성 자문 등 역할을 모두 수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모집된 우리카드 소셜 ABS 발행 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었지만 제도권 은행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중소·영세업자를 지원하는 데 쓰였다.


안주 아브롤(Anju Abrol) ING 아시아태평양 홀세일뱅킹 대표 겸 CEO는 "이 거래가 해당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혁신적 금융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왕성한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매우 뜻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ING 모든 사업의 핵심가치이며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가 지닌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려는 신념이 소셜 ABS 발행을 통해 잘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일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ESG 경영활동을 통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려는 우리카드의 비전에 더욱 확신을 심어주었다"며, "ING로부터 소셜 ABS 발행을 제안받았을 때 바로 우리가 찾던 솔루션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발행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자산유동화 시장은 성숙하고 안정되어 있지만, 소셜 자산유동화는 조달자금이 사회적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에 사용돼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형태의 ABS 발행은 발행사에게 효과적 자금조달 수단이 되는 동시에 구체적으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마르틴 후거베르프(Martijn Hoogerwerf) ING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금융 부문 헤드는 "소셜 ABS 발행은 아직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흔치 않으며, 우리카드의 소셜 ABS 발행은 아시아 지속가능 금융시장 역사에 이정표적인 거래로 남을 것"이라며 "팬데믹 기간에 보았듯이 기업은 사회적 이슈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번 거래를 통해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변화의 물결이 한국 사회에서 더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ING는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을 시작했다. 한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꾸준히 지속가능금융 관련 화두를 주도해오고 있다. 2018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소셜커버드본드 발행을 성사시켜, 한국 사회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금융을 제공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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