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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활짝…1兆 인수실탄 충분한가
유범종 기자
2023.02.17 08:15:11
③자체 유동성 재원만 3조5000억 달해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6일 09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동원그룹 사옥. (제공=동원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동원그룹이 곳간에 수북이 쌓아둔 현금보따리를 풀 준비를 끝마쳤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외식과 바이오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한 것. 동원그룹은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참치회사 이미지를 벗고 종합생활산업 선도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11월 설립한 지주회사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사업 투자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투자방식은 그간 그룹 특유의 사세 확장 전략이었던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최근 한 달 사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한국맥도날드와 제약·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보령바이오파마 두 곳의 예비입찰에 모두 참여했다.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외식사업 확장과 바이오사업 신규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동원그룹은 이달 6일과 10일 각각 공시를 통해 "맥도날드코리아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와 관련된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원그룹이 눈독 들이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에 모두 성공한다면 약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약 5000억원, 보령바이오파마는 약 6000억~7000억원 안팎 수준의 몸값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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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동원그룹이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실행할 수 있는 투자 여력이 있는지 여부다. 현금유동성을 고려하면 별도의 차입 없이 내부자금 만으로도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도 "현금보유량은 충분한 편이며 현 시점에서 특별한 유동성 리스크는 없다"고 밝혔다.


동원산업 유동성 재원.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그룹의 전반적인 투자를 총괄하는 동원산업의 유동성 재원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3조51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산업은 현금등가물과 당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만 8780억원을 보유 중이다. 현금성자산은 기업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지표로 활용된다. 이외 미사용 여신한도와 담보 및 매각가능 자산 등도 2조639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현재 보유한 재원만으로 충분한 투자여력을 갖춘 셈이다.


특히 순이익이 3년째 대폭 개선된 부분은 현금 유입을 늘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동원산업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2019년 514억원에서 작년 말 3472억원으로 불과 3년새 6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동원F&B와 동원시스템즈 등 주력 자회사들의 성장과 자체적인 경영효율화 노력 덕이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하며 지주회사체제를 만든 만큼 올해도 양질의 성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원산업 2022년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공시)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양호한 편이다. 동원산업의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135.3%(동원엔터프라이즈 연결기준 수치)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7년 부채비율이 191.5%에 달했지만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5년 만에 56.2%포인트나 축소시켰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 인수합병에 자체적 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차입전략도 충분히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동원산업의 보유 현금성자산과 토지·건물·선박 등 담보로 제공되지 않은 유형자산, 영업현금흐름 창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유동성 관리역량은 우수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도 "동원그룹이 비축한 현금은 향후 중추사업들의 신규투자를 위한 실탄으로 적극 사용할 것으로 점쳐진다"며 "이 회사의 유동성 재원을 고려하면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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