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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300h '부드럽고 거친' 두 얼굴의 매력
설동협 기자
2023.01.21 08:10:19
F-스포츠 트림...드라이브 모드별 차이 뚜렷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0일 15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개인적으로 하이브리드 세단이라 하면 '부드럽기만 하고 심심한 차'란 이미지가 떠오른다. 이동수단으로써 부드러운 하체(서스펜션) 셋팅 등 '정숙성'에 주로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운전 본연의 재미'는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심심한 차(?)'라는 인식을 깬 하이브리드 세단이 등장했다. 일본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대표 세단 'ES300h'다. 가변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스포츠 주행 또한 가능하게 한 것이 인상적이다.


ES300h F-스포츠 전면부. (사진=설동협 기자)

#. 외형은 어때?


이번 차량은 전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링인 렉서스 준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의 7세대(2018~)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최고 트림에 해당되는 'F-스포츠(SPORT)'를 타고 약 300km를 시승했다. 


'F-스포츠'는 최근 ES300h 트림에 새롭게 추가된 퍼포먼스형 스페셜 트림이다. 물론 일반 모델(이그제큐티브)과 외형적으로도 다소 차이를 둬 서열 관계를 확실히 했다. 전면부는 메쉬 패턴 그릴을 기존 모델과 달리 사이드 그릴까지 확장해 스포티하고 와이드한 룩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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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휀더 부분에 새겨진 F-스포츠 전용 엠블럼. (사진=설동협 기자)

측면부 휀더 측면에는 퍼포먼스 차량을 상징하는 'F-스포츠' 엠블럼이 별도로 적용됐다. 루프 라인은 쿠페 스타일로 마무리돼 간결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양새다. 스포츠카가 연상되는 '롱 노즈, 숏 데크(긴 전면 보닛과 짧은 후면부) 형태는 날렵함과 고급감을 더한다. 벨트라인과 입체성이 강조된 캐릭터 라인은 공기의 흐름을 감안한 설계다. 상당히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휠의 경우 일반 모델(18인치) 보다 더 커진 F-스포츠 전용 19인치 휠이 탑재된다. 색상 또한 기존 실버가 아닌 유광 블랙으로 도색처리돼 퍼포먼스 모델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ES300h F-스포츠 헤드레스트 부분의 전용 엠블럼 각인이 인상적이다. (사진=설동협 기자)

#. 인테리어는?


실내는 실용성을 갖췄으면서도 F-스포츠만의 스포티한 감성을 지녔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는 운전자 대형 방향으로 사선 배치돼 조작 편리성을 높였다. 여기에 네비 정보가 연동된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적용돼 주행 중 불필요한 시선 분산을 최소화한 점도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클러스터(계기판)의 경우 렉서스 슈퍼카 모델 'LFA'를 상당히 닮아 있다.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통해 운전자에게 중요 정보를 즉각적으로 표시해 준다.


시트는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특히 F-스포츠 시트는 몸을 감싸주는 사이드 볼스터가 적용돼 고속 주행 시 보다 운전자의 신체를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F-스포츠는 기존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포인트가 실내 곳곳에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알루미늄 인테리어 소재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전용 시계 ▲계기판 등이 있다.


#. 제원은 어떤데?


ES300h는 2.5L급 직분사와 포트분사를 병행하는 D-4S 자연흡기(Naturally Aspirated)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혼합된 하이브리드다. 최대 출력 218마력, 최대 토크 22.5kg·m의 힘을 낸다. 미션은 전자식 무단 변속기(e-CVT)가 맞물렸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75mmX1865mmX1445mm다. 이에 따른 공차중량은 1680kg이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BMW 520D 등과 비교하면 약 30kg가량 더 가벼운 몸무게를 자랑한다.


ES300h F-스포츠. (사진=설동협 기자)

#. 시승소감은?


두 얼굴을 갖췄다. 평소에는 세단이란 카테고리에 걸맞게 서스펜션 세팅이 부드럽고 조용하다. 특히 저속 구간에선 전기 모터 동력이 개입되기 때문에 가솔린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CVT 미션 특성상 변속 구간의 이질감을 줄인 부분도 정숙함에 한몫한 것으로 판단된다.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로 두고 달릴 경우 연비 효율에 집중한 나머지 가속 속도가 상당히 더디다. 덕분에 오히려 탑승자의 몸이 뒤로 젖혀지는 듯한 느낌 없어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두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이 차량에는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두 가지의 퍼포먼스 드라이빙 모드가 존재한다. 각 모드에 따라 계기판 테마도 바뀌게 되며, 스포츠플러스 모드로 둘 경우 실제 스포츠카에나 적용될 법한 계기판 테마로 자동 변경된다. RPM 게이지가 중앙에 크게 배치돼 철저히 달리는 데 필요한 정보만 나타나게 된다. 


특히 서스펜션 세팅 변화가 인상적이다. F-스포츠는 일반 모델과 달리 전자제어 가변식 서스펜션(AVS)이 별도 적용된다. 스포츠모드 변경 시 댐핑 세팅값을 평소보다 단단하게 바꿔 고속주행에 적극 대응하도록 해 준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4000~5000 RPM까지 적극 활용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순간 가속력이 상당해 몸이 뒤로 쏠릴 정도다. 기어 노브에 별도로 수동모드(S)가 있다는 점도 눈길이 간다. 


통상적으로 세단에 수동 모드로 진입하는 기어노브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수동모드 진입 후 스티어링휠 뒤에 배치된 패들시프트를 통해 차량과 보다 한몸이 된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만큼 F-스포츠가 '운전의 재미'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승을 마친 후 계기판에 찍힌 평균 연비는 리터당 16.2km다. 공인 복합연비(16.8km/l)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다. 다만 시승 기간 중 대부분을 스포츠모드로 가혹 주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준수한 수치라 할 만하다. 평소 에코 모드로만 다닌다면 충분히 개선된 연비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ES300h F-스포츠 측면. (사진=설동협 기자)

#. 그래서 얼만데?


렉서스 ES300h F-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7060만원부터다. 일반 모델(6390만원)과 비교하면 약 900만원정도 비싸다. 다만 동급 경쟁차로 지목되는 벤츠 E220D(AMG Line), BMW 520D(M패키지) 등과 비교하면 많게는 수백만원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면에서 강점이 있다.


이 차량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부드러우면서도 터프한 차'다. 평소엔 정숙하고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해 경제성을 잡았다. 반면 단단한 하체를 통해 언제든 퍼포먼스 주행도 가능하다. 정숙한 세단을 원하지만 가끔은 운전 본연의 재미 또한 원한다면, ES300h F-스포츠가 대안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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