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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샘표ISP' 쥐어짜기 '진심'
박성민 기자
2023.01.24 09:00:19
②배당금은 물론,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에도 브랜드수수료 수취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샘표그룹 계통도(제공=샘표그룹, 딜사이트 편집)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샘표㈜가 자회사 샘표ISP를 쥐어짜고 있는 모양새다. 이 회사의 이익잉여금이 바닥날 정도로 배당금을 가져가는 데다, 브랜드수수료 마저 걷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일각에선 샘표ISP가 내부거래로 얻은 매출에도 브랜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건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샘표㈜는 그룹을 지배하는 최정점에 올라 있는 지주회사다. 이에 자회사로부터 쏠쏠한 브랜드 수수료를 거두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샘표식품으로부터 약 8억8000만원의 브랜드 수수료를 받았고, 샘표IPS 역시 7500만원의 브랜드 수수료를 샘표㈜에게 지불했다. 기간을 확대해도 양사는 4년간(2018~2021년) 매년 12억원 안팎의 브랜드 수수료를 샘표㈜에 지급했다. 이를 단순계산하면 식품업계 맏형인 CJ그룹과 비슷한 수준((매출액-광고선전비)*0.4%)의 수수료율을 받고 있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샘표ISP가 샘표식품과 거래를 통해 매출의 대부분을 거두고 있단 점이다. 2021년만 봐도 매출액 188억8200만원 가운데 188억8000만원을 샘표식품으로부터 올렸다. 이에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99.99%에 달했다. 즉 샘표는 샘표식품으로부터 브랜드 수수료를 얻는 가운데 내부거래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샘표ISP에게도 이중으로 브랜드 수수료를 받는 셈이다.


문제는 샘표㈜가 샘표ISP로부터 브랜드수수료에 더해, 배당 수익까지 얻고 있단 점이다. 최근 3년(2019~2021년)만 봐도 샘표ISP는 총 12억원의 배당을 실시했고, 해당 현금은 전량 샘표㈜로 들어갔다. 문제는 같은 기간 샘표ISP의 순이익이 14억원, 마이너스(-) 6억원, 2억원에 불과했단 점이다. 이렇다 보니 이 회사의 이익잉여금 역시 24억원→13억원→10억원 순으로 매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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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샘표ISP가 내부거래로 취한 수익에 대해 브랜드 수수료를 받는 게 과하단 반응이 시장 일각서 나오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계열사간·자회사와 모회사간 발생하는 매출(내부거래)에 대해선 브랜드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는다"며 "삼양홀딩스, 동원F&B등 대기업 지주사들이 3자 매출액에만 브랜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수수료는 회사 홍보에 효과가 있어야 지주사에서 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는 명분이 있는 것"이라며 "샘표IPS가 판촉행사 지원으로만 매출을 올렸는데, 이 행사로 큰 홍보 효과를 얻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샘표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문가 권고에 따라 샘표ISP의 브랜드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배당은 내부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 사항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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