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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현금흐름 '3분의1' 토막 배경은?
이수빈 기자
2022.12.20 08:39:53
순이익 43% 감소 영향...시장 "매출채권 줄여 현금유출 최소화"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9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사옥.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시장은 매출채권을 줄여 더 큰 폭의 현금 유출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3분기 영업활동을 통해 1178억원의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3945억원) 대비 70%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8.9%(7917억원→7215억원)로 줄였지만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다.


이 회사는 최대 매출 지역인 중국 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03억원) 대비 62.6% 감소했고, 순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385억원) 대비 43.4% 줄었다. 순이익이 줄어들며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나아가 영업활동현금흐름 둔화로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 동기 2274억원에서 마이너스(-) 1686억원으로 음수 전환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자본 총계도 1.2%(4조8446억원→4조7887억원) 줄었고 1년 내 가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6.6%(1조898억원→1조176억원) 줄며 재무지표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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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은 아모레퍼시픽이 운전자본 규모를 줄여 현금유출을 최소화 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외상 거래대금인 매출채권을 회수해 더 큰 폭의 유출을 막았다는 것. 구체적으로 이 회사는 올 3분기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규모가 감소했다. 매출채권은 전년 동기 4170억원에서 3584억원으로 14.1%(586억원) 줄였고, 재고자산은 5254억원에서 4839억원으로 7.9%(415억원) 감소했다. 매입채무는 1506억원에서 1208억원으로 19.8%(298억원) 줄였다.


시장 한 관계자는 "통상 기업들이 매출채권을 회수하고 매입채무를 늘리는 방식으로 현금흐름을 조정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채권을 600억원 가까이 줄이며 그나마 현금유출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증권사 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중장기 성장을 위해 브랜드 리뉴얼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매출채권과 재고를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이런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재무상태와 관련해선 공시 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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