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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코스피 도전장…"구주매출 우려 적다"
강동원 기자
2022.12.08 16:20:19
조병기 대표이사 "현금성 자산 7000억 보유, 상장 후 M&A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바이오노트가 2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성장한 실적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춘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재무적투자자(FI)의 구주매출 규모가 500억원에 달하는 점은 걸림돌로 지목된다. 바이오노트는 상장 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사업 성장세를 앞세워 시장 우려를 씻는다는 계획이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가 8일 열린 IPO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오노트)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으로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신공장 시설투자와 국내외 원료업체·북미 유통업체 인수 등에 사용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동물진단 및 바이오컨텐츠 시장에서 글로벌 'TOP 3'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2003년 설립된 회사로 동물용 진단·바이오컨텐츠(원료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체 유전자 재조합 항원, 항체 기술개발 능력 및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면역진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독자적 기술력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바이오노트 포트폴리오. (출처=바이오노트)

연구개발(R&D) 시설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국내 민간업체로는 유일하게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BL-3에서는 코로나19와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고위험 병원체를 배양할 수 있다. 또, 포유류 세포·미생물 등을 120억 테스트 규모까지 배양할 수 있는 바이오리엑터(세포배양)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020년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유럽연합(EU) CE(Conformite Europeen) 인증을 획득하며 빠르게 제품 상용화에 나설 수 있었다. 바이오노트는 해당 사업 부문 성장에 힘입어 최근 2년(2020~2021년) 연속 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 7000억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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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구주매출 규모. (출처=증권신고서)

하지만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구주매출 규모는 부담으로 지목된다. 인터베스트와 브릭·오비트파트너스가 구주 184만2700주, 75만7300주를 각각 내놓는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468억~572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회사 성장 대신 이들에게 유입되는 셈이다. 올해 조 단위 몸값에 도전했던 원스토어·SK쉴더스 등도 구주매출 규모에 발목 잡히며 IPO를 철회한 바 있다.


노시원 바이오노트 바이오컨텐츠 사업부문 총괄(전무)은 "연간 현금흐름이 3000억~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데다 FI들도 보유 지분 일부만 내놓고 나머지는 보호예수 3개월을 체결해 문제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IPO는 FI 투자금 회수 목적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노트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부스 전경 (사진=바이오노트)

바이오노트는 상장 후 M&A와 사업 경쟁력 강화로 시장 우려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유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변이 백신 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SD바이오센서가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북미진단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메리디안은 바이오노트 바이오콘텐츠 제품을 현지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미국 보건당국이 현지에서 진단 제품을 생산·유통하지 않는 업체에는 시판 허가를 잘 내주지 않아서다. 바이오노트는 현지 업체 인수로 영업력을 키울 계획이며 꾸준하게 M&A 대상 기업을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장 후 2~3년 내 미국 공장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체 사업 경쟁력도 키운다. 초기 질병 검사부터 확진 검사 장비·시약까지 '질병 진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익성이 높은 생화학 진단 제품인 Vcheck-C 역시 연내 허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면역진단제품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으며, 분자진단 제품인 Vcheck-M은 해외수출용 허가와 CE인증을 완료했다.


조 대표는 "동물진단 사업은 혁신 기술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면역진단 장비는 글로벌 누적판매량 1만6000대를 돌파해 현장진단(POCT)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현재 해외 90여 개국에 영업망을 확보한 만큼,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노트는 오는 이날부터 9일까지 코스피 입성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0만주(신주 1040만주, 구주 26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8000~2만2000원, 공모규모는 2340억~286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으로 일반 공모청약은 13~14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으로 지분 48.8%(5071만2000주)를 보유한다.


바이오노트 IPO 개요. (출처=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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