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엠에스오토텍, '계륵'된 전기차 위탁생산
백승룡 기자
2022.11.21 08:35:13
④자회사 명신 통해 1000억대 매입한 GM군산공장 2년 연속 영업손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8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에스오토텍의 개발 공정. 사진제공/엠에스오토텍 홈페이지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자동차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부품업체들도 전기차 관련사업으로 영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자동차 차체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기아 1차 벤더로서 프론트·리어 도어 등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했지만 전기차 위탁생산에 뛰어들며 지난 2019년 6월 GM군산공장을 매입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도 실질적인 생산에 돌입하지 못하면서 손실만 쌓여가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약 4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약 170억원) 대비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급등했던 운송비가 올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미국 테슬라에 납품하는 핫스탬핑(HPF)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엠에스오토텍의 연결기준 매출 구성은 테슬라를 비롯한 북미 전기차 시장(48.3%)과 현대차·기아(36.1%)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다만 '아픈 손가락'인 비상장 종속회사 명신은 여전히 적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명신은 GM군산공장 매입의 주체였다. 명신은 지난 2019년 GM으로부터 군산공장을 1130억원에 매입한 이후 2020년 -229억원, 2021년 -152억원 등 2개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태다.


당초 엠에스오토텍은 명신을 통해 GM군산공장을 매입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Byton)'의 전기차 5만대 규모 위탁생산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바이톤이 지난해 말 갑작스레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올 초 또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인 '패러데이 퓨처(FF)'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지만 패러데이 퓨처는 미국에서 전기차 사전 계약 물량을 거짓으로 공표했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공장 매입 후 3년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생산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more
르노 의존한 흥아포밍, 실적·신용도 내리막 '68년 전통' 태양금속, 원자재값 급등 직격탄 완성차 호황에도 부품사는 '울상' 엠에스오토텍, 알루미늄 핫스탬핑 양산 기술 개발

설비 확장에 따른 재무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엠에스오토텍의 상장 자회사인 명신산업은 미국 테슬라에 핫스탬핑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데 납품물량 증가에 따라 생산설비도 늘려나가면서 연결 차입금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지난 2018년 말 3414억원에서 올 3분기 말 720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이 약 4360억원으로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연결기준 1000억원 안팎이었던 엠에스오토텍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EBITDA가 1531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이익창출력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차입 부담이 이를 뛰어넘고 있는 모습이다. 엠에스오토텍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924억원 수준에 그친다. 재무부담이 지속되면서 엠에스오토텍의 연결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지난 2019년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4년째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전기차 위탁생산 고객사의 자금조달 난항과 이에 따른 생산 계획 지연이 반복되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 여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또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품질관리 등에 있어서 기존 부품 생산 대비 양적·질적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어 손익 안정화 단계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차 조립·가공설비 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대규모 추가 투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외형 확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를 비롯해 연간 1000억원 안팎의 경상투자, 200억~30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까지 고려하면 당분간 영업창출현금을 웃도는 자금 소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에스오토텍의 연결기준 주요 재무지표 추이(단위:억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M&A Sell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