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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특허만료 항암제 인수 왜
민승기 기자
2022.10.27 08:14:29
LBA 전략 일환...오리지널 브랜드 로열티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빌딩. /사진=보령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보령이 새로운 사업전략인 'LBA(Legacy Brands Acquisition)'를 통해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LBA는 특허 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의 매출 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를 뜻한다.


보령은 지난 25일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에 대한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은 릴리로부터 알림타에 대한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하게 된다. 


알림타는 2004년 악성 흉막 중피종의 첫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이자 최초의 유지요법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2006년 도입됐으며, 2015년 특허 만료 이후에도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서 높은 임상적 가치를 기반으로 연간 200억원대 매출(의약품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복제약을 포함한 페메트렉시드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60% 수준)도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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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이 오리지널 제품 자산화에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0년 릴리로부터 항암제 '젬자' 국내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염산염)는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유방암, 난소암, 담도암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1차 또는 2차 치료에서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항암제다. 


젬자는 보령의 자산화 이후 적응증별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며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보령은 릴리(Lilly)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한 국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했다.


보령이 특허가 만료돼 복제약을 제조.판매하지 않고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인수에 나선 것은 '브랜드 로열티' 때문이다. 


시장에서 오랜 기간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특허만료 의약품(Legacy Brands)은 해당 질환군 내에서 대체할 수 없는 원조의 지위를 유지한다. 따라서 복제약 발매 등으로 발생하는 매출 하락의 시기를 지나면 오히려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국내의 경우 처방의사 및 환자들이 복제약보다는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 이 같은 LBA 전략을 펼치기에 적합하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인하의 하한선이 설정된 현행 약가정책상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가 어느정도 보장된다"며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따른 약제비용 지원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이 복제약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생명을 좌우하는 항암제의 경우 더욱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며 "대부분 대형 항암제의 특허만료로 복제약이 출시돼도 시장점유율이 한자리 수에 머무는 것도 이 같은 현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령제약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인수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치료제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다수의 제품을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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