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인수합병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물적분할 철회' 분위기 속 추진 강행할까?
문지민 기자
2022.10.12 17:00:23
④ 한달 새 DB하이텍·풍산 계획 무산...부정적 여론 형성, 주가 30%대 급락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물적분할을 검토해 온 상장회사들이 잇따라 계획을 철회하면서 '합성왁스 사업부 분할'을 발표한 라이온켐텍의 향후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가 극심한 침체기에 빠진 상황에서 주가까지 급락하자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여론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안을 강행하기에 부담스러운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한달 새 물적분할 계획을 공시한 상장회사는 총 6곳이다. 라이온켐텍을 포함해 풍산, 스마트솔루션즈, 대농, 앰피대산, 한화솔루션 등이다. 이중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를 분할하는 앰피대산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분할(검토) 결정 후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각 회사별로 대응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지난달 정부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선제 시행키로 했다. 이는 분할을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을 추진 전 주가로 회사측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다. 풍산의 경우는 소액주주들의 반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추진 중이던 방산 사업부문 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키로 했다. 


이보다 앞서 물적분할을 검토한 기업들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바이오업체 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자회사를 설립하고 핵심 사업권을 나눠주는 등 실질적 물적분할 행위라고 주장하는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최근 대전지방법원에 회사의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난 7월 물적분할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DB하이텍 역시 주주들의 반발로 인해 지난 26일 계획을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이 물적분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핵심 자회사가 분리될 경우 모회사 기업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분할 후 자회사가 낮은 밸류에이션에 외부투자를 받거나, 헐값에 매각될 경우 이들의 자산가치는 크게 훼손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DB하이텍은 물적분할 검토 공시를 낸 7월 12일 하루에만 주가가 15.7% 급락했고, 풍산 역시 공시일(9월 7일) 이후 철회 직전 거래일인 9월 30일까지 주가가 20% 이상 떨어졌다.

관련기사 more
공모주 시장 '급랭'…몸 사리는 기관투자가
* 라이온켐텍이 물적분할을 발표한 2022년 9월 8일 이후 주가흐름. 출처/네이버 금융

라이온켐텍이 분할하기로 한 합성왁스 사업부문은 매년 1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회사에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주는 '알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사업부 분할 발표 이후 회사 주가는 한 달 새 3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일각에서 최근 시장 여론과 주가 상황을 감안해 '분할계획 전면 재검토'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이유다. 


한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시 침체와 맞물려 물적 분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극에 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인수자측에서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인수구조를 처음 짤 당시부터 알짜사업 분할 및 매각 등 사전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갑자기 철회를 결정하려면 극복해야 하는 사안들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라이온켐텍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물적분할과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정정 공시를 낸 이후로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2023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