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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새 주인 찾을 수 있을까?
박관훈 기자
2022.08.09 07:54:30
⑤우리금융 등 금융그룹 관심은 낮아···국내외 사모펀드 or 해외 보험사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0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은 다사다난한 10년을 보냈다. 2011년 보고펀드로 최대주주가 바뀐 후 2013년 동양그룹 해체로 계열분리를 겪었다.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으나 모기업의 부실로 중국정부가 위탁경영을 맡았다. 2020년에는 중국 공기업 다자보험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현재 동양생명은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있다. 다자보험의 민영화 전후로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올해 저우궈단 전 타이캉보험그룹 부회장(CFO)을 새 대표로 선임하며 자산관리와 매출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동양생명의 최근 영업실적과 재무현황 등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그간의 성과와 향후 매각 전망 등을 분석한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동양생명의 매각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일단 국내에서는 새 주인을 찾기가 마땅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 자금 여력이 있는 국내 4대 금융지주의 관심 밖에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결국 매각 절차가 본격화되더라도 국내외 PE 또는 한국에 진출하려는 해외 보험사 등이 인수후보로 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다자보험이 현지 매물로 나오면서 동양생명에 대한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자보험이 팔릴 경우 우량 계열사인 동양생명도 매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자보험그룹은 과거 동양생명의 모기업이던 안방보험그룹이 2019년 부실에 빠지면서 자산을 이관하기 위해 중국 당국 주도로 설립된 회사다. 중국보험보장기금(98.2%)·중국석유화학공사(0.55%) 등 국영기업 지분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중국정부 소유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안방보험그룹의 주요 우량 자산을 분할해 다자보험그룹 자회사로 포함시켰으며 동양생명도 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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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양생명의 지분구조는 중국 다자보험그룹이 42.01%로 최대 주주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다자보험의 자회사 안방그룹 홀딩스 33.33%, 기타(개인, 법인) 20.76%, 동양생명 3.41%, 우리사주조합 0.49% 순이다.


작년 6월 중국보험보장기금과 중국석유화학공사는 베이징 금융자산거래소를 통해 다자보험그룹 지분 98.78%를 매각하겠다고 밝히며 민영화를 추진했다. 최대 주주인 다자보험그룹이 민영화되면 지배구조가 변동할 가능성도 커지기에 동양생명 매각설도 함께 고개를 들었다.


당시 다자보험그룹 지분 공개 매각은 실패에 그쳤다. 입찰 참여자를 확보하지 못해 두 차례 경매가 무산됐다. 그러나 중국 감독당국이 다자보험그룹의 민영화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도 동양생명 매각설은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각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동양생명이 국내 기업의 품에 안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재 국내에 동양생명을 인수할 잠재 후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 보험시장이 이미 포화한 상태인데다 동양생명의 몸집이 큰 만큼 인수에 막대한 비용이 예상된다. 


일단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우리금융지주가 거론된다.


현재 우리금융은 국내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다. 과거 우리아비바생명을 계열사로 운영했던 우리금융 입장에서 생보사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KB금융과 신한금융 등 타금융그룹이 최근 몇 년간 보험사를 잇따라 인수하며 경영 시너지를 내고 있어, 우리금융 역시 장기적으로 보험사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그간 우리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꾸준히 선언해 왔다.


문제는 우리금융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최우선 순위에 보험사가 아닌 증권사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하더라도 그 시기는 증권사 인수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밖에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그룹의 추가 인수 가능성도 매우 낮다. 앞서 KB금융은 지난해 이미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사들였고, 신한금융도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최근에는 BNP파리바카디프손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며 생·손보사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보유하고 있어 보험사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양생명의 매각 절차가 궤도에 오르더라도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하면서 계속 성장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보험사에 대한 인수 매력도는 크지 않은 편"이라며 "더욱이 동양생명의 인수금액이 조 단위로 예상됨에 따라, 큰 금액을 들여 인수에 나서는 국내 기업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2018년부터 반년마다 매각 관련 공시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 측은 매각설과 관련해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과 관련해 당사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의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진행 중이나 당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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