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씨젠, 코로나 이후 인건비 6배나 급증 왜
김새미 기자
2022.07.13 08:30:01
임원수 2년 새 29명이나 증가…사측 "인건비 감당 여력 충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젠 홈페이지 캡쳐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씨젠이 코로나19 이후 인건비가 급증하고 있다. 임원 보수만 올 1분기 기준으로 전체 급여의 2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젠의 직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말 314명에서 올해 1분기 1187명으로 873명 늘었다. 같은 기간 임원수는 22명에서 55명으로 33명이 더 고용됐다.


씨젠의 직원수는 에스디바이오센서보다도 2.3배 많은 규모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2조9314억원, 영업이익 1조369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통틀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업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올해 1분기 직원수는 521명이다.


특히 씨젠은 미등기임원 수가 2019년 15명→2020년 25명→2021년 44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는 4명이 퇴임했음에도 미등기임원이 48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등기임원 수는 7명을 유지했으므로 전체 임원수는 2019년 22명→2020년 32명→2021년 51명에서 올해 1분기 55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올해 1분기 씨젠의 임원 현황을 살펴보면 사장 4명, 부사장 4명, 전무 16명, 상무 23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련기사 more
코로나19 효과 끝?…씨젠 2Q 실적 악화 GC녹십자 'GC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 진행 外 에스디바이오센서, 내실 없는 외형성장 씨젠, M&A 성과 '지지부진'

씨젠은 전략적 차원에서 임원을 적극 영입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되고 영향력이 있는 윗사람을 뽑아야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고 노하우를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해 직급이 있는 사람들을 많이 뽑았다"고 설명했다.


임원이 급증하면서 인건비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급여의 경우 2019년 200억원→2020년 728억원→2021년 1214억원으로 2년 새 6배 넘게 불었고, 퇴직금 및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비용은 같은 기간 242억원→822억원→1386억원 순으로 4.7배 늘었다. 아울러 임원에게 지급하는 보수 역시 지난해 321억원으로 2019년 대비 7.4배나 증가했다. 특히 올 1분기의 경우 임원 보수가 53억원에 달해 전체 급여(201억원)의 25.1%에 달했다.


진단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씨젠이 처음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설 때부터 말이 많았다"며 "삼성전자 등 대기업에서 임원도 어마어마하게 뽑아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씨젠이 곧 구조조정에 돌입한다는 얘기도 있다"며 "양질의 인력을 남기기 위해 씨젠이 대규모로 영입했다는 루머도 업계에 공공연하게 돌았었다"고 덧붙였다.


씨젠은 당분간 실적이 악화돼도 인건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씨젠의 매출이 1000억원대일 때 직원수가 300명대였다"며 "매출이 10배로 늘었는데 직원수는 3배 늘어난 정도라 부담되는 수준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에서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도 6000억원은 되는 만큼 직원수 1500명까지는 끄떡없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매출이 줄어드니까 구조조정 얘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현실화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관련 루머가 도는 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기업에서 구조조정이라는 게 사실상 사라진 지 오래고, 최근 10년간 채용이라는 게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민감한 문제라서 함부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처음부터 나갈 것을 염두에 두고 임원들을 뽑았다는 것은 과잉해석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젠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퇴직금, 복리후생비 포함) 비중은 2019년 23.6%→2020년 7.3%→2021년 10.1%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는 줄어들었다. 직원수와 인건비가 꾸준히 늘었음에도 매출액이 급증한 덕분이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로 2020년 매출액이 1조12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배나 매출이 불어난 업체다. 올해 1분기 씨젠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5.8%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금융 vs 법률 vs 회계자문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