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리오프닝 효과'에 웃었다
상온·냉장 HMR 성장 가속화…이익률도 개선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BGF)이 소비심리 회복 덕분에 올해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BGF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6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으로 63.5% 증가했다.
이는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에 따른 소비심리가 회복된 결과로 분석된다. 일반상품 매출 신장과 더불어 상온·냉장 HMR이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된 덕분에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상온 HMR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성장했고 같은 기간 냉장 HMR 역시 13.4% 증가했다. 이외 알뜰 장보기 확산에 따른 초저가 상품(득템 시리즈 등) 전략과 할인 프로모션·신규 콜라보 상품 및 서비스의 확대 등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BGF 관계자는 "적극적인 영업 전개와 마케팅 제휴, 시즌별 차별화 마케팅 등이 매출을 견인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신규점 개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는 등교 정상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리오프닝(경기재개)로 인해 2분기에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빌딩한 '포켓CU'을 앞세워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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