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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목표 15만원, 가시밭길 속 미래를 본다
이규연 기자
2022.04.25 08:16:56
②긴축 기조 등 악재에 카카오 주가 다시 하락...신사업 등에는 시장 중장기적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주가의 최근 3개월 변동표. (출처=네이버 금융서비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카카오 주가 15만원 복귀'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실제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미지수다. 카카오 주가는 회사의 부양 의지 등을 호재 삼아 한동안 올랐지만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지면서 거듭 타격을 받았다.


다만 남궁 대표는 카카오의 체질을 글로벌과 신사업 중심으로 뜯어고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약속의 이행 여부에 따라 카카오 주가도 반등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오르락내리락 카카오 주가, 4월 하락세로 전환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대체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현재 1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17% 가까이 떨어지면서 시가총액도 10조원가량 증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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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는 2021년 비대면 확대 추세를 타고 그해 6월 24일 장중 기준 17만30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 뒤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 확장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2021년 12월 회사 주식을 대거 매도한 사건도 하락폭을 키웠다.


이에 대응해 남궁 대표는 2월 10일 사내공지 등을 통해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에 이를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도 2월 11일 앞으로 3년 동안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겠다는 공격적인 주가부양책을 내놓았다.


3월 9일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 것도 카카오 주가에 호재로 꼽혔다. 윤 당선인은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기업에 대해 자율규제 원칙을 공약했기 때문이다. 잠재적 악재였던 온라인공정화플랫폼 공정화법이 재검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힘입어 1월 28일 장중 8만2200원까지 떨어졌던 카카오 주가도 오름세로 전환됐다. 3월 21일 장중에는 최고 11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4월 들어 카카오 주가는 다시금 하락세로 돌아섰다. 


◆ 카카오 주가는 왜 거듭 떨어졌나 


주가부양책과 국내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면서 카카오 주가의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같은 IT기업은 성장주로 분류되는데 긴축 기조 안에서는 안전투자 심리가 높아지면서 성장주 투자가 비교적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높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5월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한꺼번에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이커머스 등의 비대면 시장 성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났다. 2021년 2월 기준 증가폭인 15.2%보다 전체 거래액 증가폭 규모가 줄어들었다.


카카오가 올해 초 직원 연봉 재원을 15% 늘리기로 한 점도 주가에 악재로 꼽힌다. 경쟁사 네이버에서 21일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계절적 비수기인 점과 더불어 인건비 부담이 꼽힌 전례도 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출처=카카오)

◆ 단기간 반등은 불확실, 장기간 호재는 기대


증권업계에서도 카카오 주가가 단기간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하게 보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일부 증권사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각각 6%가량 하회할 것"이라며 "톡비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매출 하향 안정화 등이 시장예상치를 밑돌게 할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카카오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우세하다. 기존 주가에 거시경제 악재와 인건비 부담 등이 대부분 이미 반영됐다는 것이다. 카카오가 추진하는 글로벌 진출, 블록체인 등 신사업도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요인들로 꼽혔다. 


남궁 대표는 '비욘드 코리아'와 '비욘드 모바일'을 회사의 새 비전으로서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콘텐츠 분야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곳곳에 나서고 있다. 또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클레이튼'도 글로벌 신사업으로 힘을 싣고 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블록체인은 탈중앙성 일부를 양보하고 얻은 확장성과 사용성, 카카오톡이라는 엔드포인트(사용자가 특정 IT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쓰는 장치)는 분명한 장점"이라며 "대중이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는다면 카카오가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실적 증가율과 블록체인·모빌리티·엔터프라이즈 등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회사의 도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CEO의 성장 전략이 반영되면 매력적인 회사로 다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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