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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회장, 대유위니아그룹에 남양유업 매각 추진
최홍기 기자
2021.11.19 18:22:08
한앤코와의 분쟁 해소 조건부…남양유업 경영 정상화 위한 '상호 협력 이행협약' 체결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홍원식 회장(사진)이 대유위니아그룹과 남양유업의 조건부 매각을 추진한다.


홍원식 회장은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홍원식 회장은 향후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이전키로 한 약속도 포함됐다.


현재로서는 한앤코와의 분쟁이 진행 중인 상태다보니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에만 협력하고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되, 제3자에게 법적으로 주식 양도가 가능해지는 경우에 한해 홍원식 회장 측이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하는 '조건부 약정'을 체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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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 대금이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자 및 그 범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법률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대리점들과의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구축,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재무·회계 시스템 구축, 고객 신뢰도 향상 등 경영정상화 및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여러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남양유업과 함께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업무 범위는 최종적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까지는 남양유업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목적에 한할 것"이라며 "향후 대주주 측에서 한앤코에 주식을 양도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은 기존 계획을 중단하고 협의를 거쳐 대유위니아그룹 측 인원의 해촉 등을 진행하고 문제없이 협약을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식 회장 측은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의 구성원들 모두와 함께 상생하고 남양유업을 한 단계 도약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룹으로서, 남양유업이 처한 현재 상황 등을 함께 타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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