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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NFT로 빛볼까
김가영 기자
2020.10.05 09:00:22
토지·토큰 등 NFT 개발 재료 거래 활발...디파이 결합하기도
이 기사는 2020년 09월 30일 11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디파이, De-Fi)가 2020년 블록체인 업계를 이끄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업계는 시장을 견인할 다음 키워드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주목하고 있다. NFT는 게임아이템, 지적재산권, 부동산, 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으로 발행되고 디파이와 가상현실 등 신기술과 결합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팍스넷뉴스는 NFT의 현주소와 전망을 알아봤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NFT가 침체돼있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끌어올릴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FT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데는 크립토키티의 공이 컸다. 2017년 11월 출시된 크립토키티는 '가상 고양이 육성' 게임이다. 이용자가 고양이 캐릭터를 수집하고 교배시킬 수 있으며, 이더리움으로 고양을 사고 팔 수 있다. 각 고양이가 NFT이기 때문에 생김새가 모두 다르며 매력도와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희귀한 고양이는 1억원이 넘는 금에 거래되기도 했다. NFT의 특성을 잘 활용한 크립토키티는 출시하자 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한 달 만에 1916만 달러(약 20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크립토키티의 성공사례에 힘입어 블록체인이 도입되기 가장 쉬운 분야가 게임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이후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이 출시됐으며 게임 내 아이템, 캐릭터, 토지 등에 NFT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이용자가 직접 아바타를 설정해 가상현실을 탐험하는 VR게임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가상현실 속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땅에서 직접 건물을 짓고 NFT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크립토복셀(Cryptovoxels)' ▲NFT를 활용해 자신만의 가상 공간과 아이템을 제작하는 '더샌드박스(The Sandbox)' ▲NFT 기반 캐릭터 육성 게임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등이 있다.


해당 게임의 공통점은 대부분 게임 이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NFT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아이템 뿐만 아니라 아이템을 제작할 기반이 되는 토지 거래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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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씨에서 거래되고있는 디센트럴랜드의 랜드

디센트럴랜드에서는 이용자가 소유한 랜드(Land, 가상현실 속 토지)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랜드의 거래가 활발하다. NFT거래소인 오픈씨(OpenSea)에서는 현재 9만6000개 이상의 랜드가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게임인 크립토복셀과 더샌드박스 또한 건물을 짓고 스스로 제작한 아이템을 전시 및 판매할 수 있는 부지를 현실의 부동산처럼 거래할 수 있다.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면 이용자는 해당 토지에 건물을 세우고 건물, 자동차, 소품, 예술작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 해 제작할 수 있다. 제작할 때는 복셀(Voxel)을 이용한다. 복셀은 부피(volume)와 픽셀(pixel)을 조합한 혼성어로 3차원 공간에서의 단위 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이처럼 복셀로 직접 만든 아이템보다 토지 자체의 거래량이 더 높지만, 이용자가 늘어 본격적으로 게임이 활성화되면 아이템NFT의 거래량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 엑시 인피니티에서 거래되고 있는 게임 캐릭터

엑시 인피니티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NFT에 디파이(De-Fi)를 결합시킨 것이다.


엑시 인피니티는 '엑시'라는 캐릭터를 알에서부터 어른까지 육성하는 게임이다. 성장한 캐릭터는 캐릭터 간의 배틀, 교배, 판매, 훈련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게임 자체는 크립토키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엑시 인피니티는 디파이를 활용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디파이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MakerDao)와 손잡고 게임에서 퀘스트를 끝낼 때마다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인 다이(DAI)를 제공했다. 또 엑시 인피니티의 SLP 토큰은 탈중앙화거래소(DEX)인 유니스왑(Uniswap)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SLP는 게임 상에서 캐릭터를 교배시키기 위한 아이템이면서 현금화 할 수 있는 토큰이 된 셈이다. NFT 자체를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NFT 제작을 위한 재료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더해 엑시 인피니티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 거래를 할 때마다 일정량의 SLP를 세금처럼 내고, 여러 이용자들로부터 모인 SLP는 다오(DAO)펀드에 예치할 수 있게 했다. 다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서비스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서비스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탈중앙화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약자다. 엑시 인피니티의 다오 펀드는 중앙에서 개발 및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합의를 통해 결정하고 스마트 컨트렉트로 운영된다. 예치에 참여한 게임 이용자에게는 거버넌스 토큰을 따로 지급해 게임 운영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시은 논스 대표는 유튜브 채널인 쟁글TV에 출연해 "다오 펀드에 모인 기금은 자산운용을 하게 될 수도 있고,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드는 개발비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라며 "이러한 게임 운영 방향은 참여자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 블록체인이 들어가면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없도록 금지된 상태이며 무엇보다 게임 자체가 재미가 없어 킬러앱(Killer App)이 아직 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 대표는 "블록체인으로 게임을 만든 것은 5년도 채 되지 않았다"라며 "블록체인을 게임에 적용하고 여러 게임 생태계를 융합하기 까지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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