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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오프로드 강자 '렉스턴 스포츠 칸'
권준상 기자
2020.07.22 16:29:15
험로주파능력 탁월…적재함 개폐 속도·2열 시트 언더 트레이 등 신규 적용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외관 및 적재공간.(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울퉁불퉁한 산악구간은 물론 도강능력과 급경사의 오르막길도 문제 없었다. 쌍용차의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칸(REXTON SPORTS KHAN)'은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을 약 1cm 높여 험로주파능력을 강화하는 등 오프로드(off road) 주행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 21일 경기도 가평에서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Dynamic Edition) 시승회가 열렸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 픽업트럭시장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출시 2년 3개월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 97%를 기록했다. 


시승은 산악구간을 중심으로 한 '오프로드(off road)'와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온로드(on road)'로 나눠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오프로드 코스는 칼봉산 일대 약 10km, 온로드는 칼봉산에서 유명산으로 이동하는 약 50km 구간이었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외관 색상은 '붉은색(인디안 레드)'이, 내부는 회색(그레이)의 최고급 나파 가죽시트가 적용된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이었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의 1열과 언더 트레이.(사진=팍스넷뉴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차체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장 5405mm, 전폭 1950mm, 전고 1865mm, 축간거리 3210mm이고, 렉스턴 스포츠는 전장 5095mm, 전폭 1950mm, 전고 1840mm, 축간거리 310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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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출발부터 급경사를 타고 내려가 계곡을 지나야 했다. 변속기 하단에 위치한 험로주행모드를 작동시켰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쌍용차 고유의 사륜구동(4WD) 시스템인 4트로닉(4Tronic)이 적용돼 도강능력은 물론 산악을 비롯한 험로에서 우수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험로주행모드인 '4H(4WD High)'에 놓고 주행을 지속했다. 4트로닉은 평소 일반도로를 주행할 경우 2륜구동 전용 모드인 '2H'로 설정하면 된다. 


오프로드 주행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오르막길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인 '쿠퍼 타이어(Cooper Tire)'를 적용한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뒤로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오르막 구간을 지났다. 운전석에서는 묵직한 느낌을 받았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2.2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동력전달성능과 내구성이 장점인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며 최고출력 187마력(ps)과 최대토크 42.8kg.m의 힘을 발휘한다. 마력은 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의 힘으로 마력이 높다는 것은 최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크는 엔진이 순간적으로 내는 힘으로 토크가 높을수록 가속력이 좋다.


산악구간을 약 10분간 주행하자 왜 렉스턴 스포츠에 다이내믹 에디션이란 트림(자동차 모델을 사양에 따른 나눈 등급)이 추가됐는지 알 수 있었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서스펜션을 약 1cm 높여 험로주파능력의 개선을 꾀했다. 이 사양은 국내보다 오프로드 주행이 많은 호주 지역 고객들을 목표로 개발돼 호주로 수출하는 렉스턴 스포츠와 칸에 기본 적용하고 있다. 서스펜션의 코일 스프링 강성과 1cm 전고 증대 등을 통해 충격흡수를 줄이는 능력이 더욱 우수하다. 험로주행에도 외부로부터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적었다. 엔진과 현가장치(노면의 진동이 직접 차체에 닿지 않도록 하는 완충 장치)를 프레임(차체의 뼈대)에 장착해 노면과 엔진의 소음 차단을 꾀한 영향이다.


가파른 경사와 급커브 구간에서는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ADAS)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빗길 눈길 급선회 등의 상황에서 엔진 출력과 브레이크를 제어해주는 시스템인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이 적용돼 있다. 쉽게 말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차량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급선회 구간에서 각 바퀴의 브레이크와 엔진출력을 조절해 차량의 전복을 방지해주는 'ARP(Anti-Rollover Protection)' ▲급경사 주행시 자동 저속 주행 장치가 작동돼 급가속 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주는 '경사로 저속 주행자장치(Hill Descent Control)' ▲언덕에서의 출발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뗴어도 차가 밀리지 않도록 브레이크 압력을 일정 시간 유지시켜주는 '언덕 밀림 방지장치(HSA·Hill Start Assist)'가 대표적이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오프로드 전용 '쿠퍼 타이어'와 적재함 수납공간, 차박, '3D AVM'을 작동한 상황.(사진=팍스넷뉴스)

거친 오프로드 구간을 지나 잠깐의 휴식을 취했다. 차량의 외부 곳곳에서는 계곡과 진흙탕 등을 지나온 흔적이 쉽게 느껴졌다. 하지만 차량 외부가 찌그러지거나 손상된 부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차체의 79.2%를 고장력강판으로 설계해 충돌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더불어 4중구조 프레임의 영향으로 험로와 과속방지턱 등 과중한 노면의 충격차단도가 높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추가된 사양과 개선된 점도 많았다. 먼저 기존에는 적재함을 열거나 닫을 때 속도가 빨라 안전문제가 제기될 수 있었지만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힌지(경첩)을 강화해 천천히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했다. 캠핑이나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을 할 경우 신발이나 옷가지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인 '언더 트레이'도 2열에 새롭게 만들었다. 여성이나 아이들이 쉽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사이드 스텝(발판)도 추가됐다. 


적재공간도 넉넉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의 적재용량은 1262L다. 최대 700kg의 무게를 견딘다. 이는 전문장비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하면 적재용량은 약 251L 넉넉하고, 무게는 300kg를 더 버틸 수 있다. 새롭게 각종 장비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옵션이었지만 기본사양으로 변경된 것도 많았다. 7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클러스터(계기판), 운전석 동승석 통풍시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시스템, 4트로닉, 차동 기어 잠금장치(LD), HID헤드램프, 18인치 블랙 알로이휠, 무선충전기 등이 일례다. 일명 험로탈출장치로 불리는 차동 기어 잠금 장치는 험한 도로 주행 시 구동바퀴의 좌우를 고정해 좌우가 동일하게 회전하도록 하는 장치를 말한다. 


다시 오프로드 주행을 시작했다. 앞선 코스보다 급커브가 많은 탓에 한 번에 코너링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각지대가 많았지만 후진기어를 넣은 뒤 '3D AVM(3D Around View Monitor)'를 활용해 편리하게 코너링을 할 수 있었다. 3D AVM은 차량 전후로 장착된 4개의 디지털 카메라를 바탕으로 차량 주변의 상황을 모니터에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온로드 주행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오프로드 주행을 마친 뒤 온로드 시승에 나섰다. 온로드는 칼봉산에서 유명산으로 이동하는 약 50km 구간이었다. 온로드 시승은 오프로드와 달리 차량 1대당 2인1조로 운영해 기자는 약 25km를 시승했다. 주행모드를 일반도로전용모드인 '2H'로 바꿨다. 온로드는 주로 도로폭이 좁은 오르막 구간이 대부분이었고, 직선코스가 짧았다. 1~2차례 앞차와의 간격이 넓어져 핸들 우측 상단에 위치한 온앤오프(ON/OFF) 버튼을 누른 뒤 규정속도에 맞춰 속도를 설정했다. 작동법이 간편하고 쉬워 운전 중 조작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작동 뒤에는 안정적으로 설정된 속도에 맞게 주행됐다. 다만, 시승차량이 쿠퍼 타이어 장착 등 오프로드 환경에 맞춰진 탓에 온로드 주행은 오프라인 때보다 엔진소음이 상대적으로 컸고, 속도도 더딘 느낌이 들었다.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의 판매가격은 3369만원이다. 서스펜션 개선 등 기존 기능의 강화는 물론 신규 사양을 추가하고, 기존에 옵션이던 사양을 기본화했음에도 가격을 낮췄다는 점에서 충분한 시장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내믹 에디션 트림에 반영된 옵션을 적용한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정상가격은 약 3456만원이지만, 쌍용차는 사양가치대비 가격을 87만원 인하해 판매가격을 설정했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가격은 2795만~35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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