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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제2 조선업 부실채권 사태' 막는다
양도웅 기자
2020.01.17 16:16:34
3년만에 감리시스템 대폭 개편..."디지털 전수 감리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NH농협은행(농협은행)이 기업 대출채권의 부실 위험성을 더 정밀하게 감지하는 새로운 감리시스템을 마련했다. 달라진 금융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과거 조선·해운업 부실 대출 사태로 1조원 넘게 손실본 경험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농협은행은 17일 '신(新)감리시스템' 개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업여신 부실화 위험을 사전 점검하고 전보다 효율적으로 전수 감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감리시스템이란 여신 관련 리스크를 점검하고 사후 관리해 자산건전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개편은 2017년 1월 이후 3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개편이자 1년여간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농협은행은 2019년 4월부터 한국기업데이터(KED)와 손잡고 기존 감리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저금리·저물가·저성장의 '3저 현상'과 정부의 가계 대출 제한 및 기업 대출 확대 요구 등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또한 과거 부족한 기업금융 노하우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농협은행은 2016년 STX조선해양과 창명해운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관련 대출채권이 대거 부실화해 1조2401억원의 손실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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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웅 농협은행 신용감리부장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비정형적인 정보들까지 수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부실 사태는) 시스템을 더 견고하게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감리시스템의 특징은 빅데이터 기반의 내·외부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여신 사전 조기경보 모형을 대폭 개선했다는 점이다. 이번 신감리시스템에 대해 개편이라기보다 '갱신'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농협은행은 기업 대출채권의 부도율을 안정화하고 여신 건전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9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기업 대출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43%로 4대 시중은행과 비교할때 가장 높다. 금액도 1조4167억원으로 타 은행 대비 평균 두 배 가까이 많다. 


고정이하여신은 은행의 총 여신 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판정한 여신이다. 기업에 빌려줬다 못 받을 수 있는 돈의 비율이 높고 액수가 많다는 뜻이다. 다만 농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과 금액 모두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시중은행이 아닌 수협·중소기업은행 등 특수은행들과 비교했을 때 낮은 축에 속한다. 


황석웅 부장은 이번 신감리시스템 개편에 대해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기업 부실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신감리시스템 개편으로 디지털 전수 감리를 통한 효율적인 기업여신 사후 관리,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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