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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 손잡을 이유…노광장비 상장+국산화
노우진 기자
2026.04.09 09:05:13
김병국 대표 넉 달 고심 끝에 반도체 IPO 강자 주관사단 구성… 코스닥 상장 준비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8일 14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이솔)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국내 유일 극자외선(EUV) 반도체 장비 기업 이솔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반도체 관련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솔은 지난해 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상장 준비에 착수한 지 4개월 여 만에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 주관사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구술심사(PT)는 올해 초 마무리됐지만 일정이 겹치며 최종 선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IB 관계자는 "경영진의 잇따른 해외 출장과 연말 결산, 주주총회 준비, 투자자들과의 사전 조율 등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주관사단 내 역할이나 인수 비중 등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증권사와 개별 협의를 거친 후 정할 예정이다. 선정 과정에서 윤곽이 잡히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병국 이솔 대표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관계자는 "김 대표는 신중한 성격이고 상장 자체가 중요한 이벤트라 여러 변수를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반도체 관련 기업의 상장 주관 트랙레코드가 탄탄한 하우스다. 미래에셋증권은 씨엠티엑스를, 삼성증권은 세미파이브를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올렸다. 수요예측부터 청약까지 흥행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두 증권사 모두 국내 대표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상장도 주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퓨리오사AI의 대표주관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고, 삼성증권은 리벨리온의 단독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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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출신 김병국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EUV 광원을 확보하고 제품을 국산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포토마스크 결함을 최종 검증하는 장비 SREM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했고 차세대 제품인 FREM도 상용화했다. 지난해 일본 최대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약 1년 6개월간의 성능 평가를 거쳐 독일 칼자이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자이스는 일본 레이저텍과 함께 포토마스크 검증 장비 산업을 양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7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재무적투자자(FI) 진영이 두터워졌다. 산업은행·인터베스트·미래에셋벤처투자·유안타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퀀텀벤처스 등이 라운드에 참여했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에프에스티로, 지난해 말 기준 28.26%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에프에스티 비상장 계열사인 시엠테크놀로지도 4.10%를 쥐고 있다. 김병국 대표와 이동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각각 2.36%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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