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중국 바이오 섹터가 주가 반등으로 인해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글로벌 바이오 ETF들이 전반적인 수익률 부진을 겪는 가운데 중국 바이오 ETF만이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국내에 상장된 관련 ETF 중에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액티브 ETF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패시브 상품을 수익률과 비용 측면에서 모두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글로벌 바이오 ETF 시장은 지역별로 뚜렷한 수익률 격차를 보였다. 미국과 한국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대거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중국 바이오 테마는 10% 이상의 수익률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국내 바이오 대표 상품인 TIGER 바이오TOP10(-12.94%)과 KODEX 바이오(-12.61%) 등은 최근 3개월 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TIME 글로벌바이오액티브(-5.90%)와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43%) 역시 마이너스 성과에 머물렀다.
반면 중국 바이오 섹터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국내 상장된 중국 바이오 ETF인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는 각각 11.30%와 10.62%의 3개월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중국 바이오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종이 유일하다. 두 상품의 성과를 비교한 결과 최근 상장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상품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는 3개월 수익률에서 미래에셋 TIGER를 0.68%포인트 앞섰다. 특히 투자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합성 총보수(TER)에서도 KoAct(0.58%)가 TIGER(0.61%)보다 낮아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두 상품의 성과 차이는 운용 방식과 그에 따른 종목 구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전략의 TIGER와 다르게 KoAct는 운용역의 판단이 개입되는 액티브 전략을 사용한다.
실제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우선 중국 바이오 섹터의 핵심 종목군(이노벤트, 베이진 등)은 공통적으로 수익을 견인했다. 다만 패시브 상품인 TIGER가 지수 내 비중이 높은 우시앱텍의 리스크에 노출된 사이,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 KoAct가 한서제약 등 리스크가 적은 종목으로 비중을 쏠리게 한 것이 근소한 격차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바이오 시장은 정책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만큼 지수를 단순 추종하기보다 리스크 종목을 걸러내는 액티브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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