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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8편·中 재개 기대…위지윅, 턴어라운드 분수령
권녕찬 기자
2026.02.25 08:25:13
고정비 줄이고 제작 확대…하반기 흑자 전환 '시험대'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4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가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8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여 최소 하반기에는 분기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양질의 작품 개봉과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를 기회로 중국 시장 공략 채비에도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연결 매출은 994억원으로 전년대비 23.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5억원으로 1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37.3% 줄어든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적자 규모는 여전히 적지 않지만, 영업손실 폭이 4년 연속 축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2022년 233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23년 203억원, 2024년 118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기자)

이번 실적 개선은 고강도 비용 효율화 작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작품 매출 확대를 위한 제작비는 늘었지만, 고정비 성격이 강한 인건비는 오히려 감소했다.


2025년 3분기 기준 누적 콘텐츠 제작비는 전년 대비 129% 증가했으나, 급여 등 인건비는 7% 이상 줄었다. 이는 작품 수 증가에 따른 변동비(제작비)는 확대하되, 상시 인력 중심의 고정비는 축소하는 구조로 전환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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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윅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인력과 관련된 효율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부 용역비 같은 지급수수료도 전년 대비 70% 줄이면서 비용 절감에 힘을 보탰다.


비용구조 개선과 함께 매출 성장도 뒤따랐다. 지난해 약 5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콘텐츠 제작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와 드라마 ▲보물섬 ▲신병 시즌3 등이 있다.


올해 매출 성장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라인업이 더욱 확대되면서다. 2월 기준 확정 작품은 총 8편으로, 영화 3편과 드라마 5편이다. 영화는 ▲왕을 찾아서(구교환·서현 주연) ▲타짜: 벨제붑의 노래(변요한 주연)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수지·이진욱 주연) 등이다. 드라마는 ▲판사 이한영(지성 주연) ▲허수아비(박해수 주연)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 2"(이동욱 주연) ▲신병 시즌 4 ▲트릭헌터 등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진척 상황에 따라 라인업 추가 공개가 가능하다"며 "매출 성장이 있으면 이익 레버리지가 좋아지는 그런 구조를 현재 만들어놓은 상태인데 올해 의미 있는 수준의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최소한 분기 턴어라운드부터 달성한다는 목표다. 


위지윅은 올해 중국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중국 내 한국 영화 개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한한령'이 공식적으로 전면 해제된 상황은 아닌 만큼, 단기간 내 대규모 매출 기여를 기대하긴 이르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위지윅은 과거 중국 영화 CG·VFX시각특수효과)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에는 기술 용역 중심의 참여에 그쳤으나, 향후 영화 공동 제작이나 배급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올해 선보일 파이프라인 중 대작들이 영화 쪽에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이 열리면 접근해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중국 쪽과 교류해 온 만큼 그러한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중국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한령 해제에 따른 영화 진출 기대감과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으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날 위지윅 주가는 종가 기준 461원으로 1000원 이하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동전주' 퇴출 강화가 예고되면서 위지윅 역시 기업가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최근 국내 영화산업이 좋아지고 있는데 왕을 찾아서 등 준비하고 있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면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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