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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47조 '역대 최대'…이익률 50% 육박
이세연 기자
2026.01.28 17:15:18
1c 기반 DDR5 양산 돌입…서버용 D램 라인업 '확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 전경. (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가운데, 일반 D램 가격 상승세까지 합세한 영향이다. 이러한 흐름이 극대화된 지난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차세대 경쟁 요소인 '커스텀 HBM'에서도 개발에서도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AI 메모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76%, 영업이익은 101.1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6.94% 오른 42조9479억원을 올렸다.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24년(매출 66조1930억원·영업이익 23조4673억원) 실적으로, 이를 큰 폭으로 웃도는 성과다. 영업이익률은 49%, 순이익률은 44%에 달해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익 구조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HBM뿐 아니라 서버용 일반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66.06%, 137.16%나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5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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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202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하며 실적 확대에 기여했다. 일반 D램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10나노급 6세대(1c나노) DDR5 양산에 돌입했고, 10나노급 5세대(1b나노) 32Gb 기반 업계 최대 용량 256GB DDR5 RDIMM 개발을 통해 서버용 모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낸드 부문은 상반기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기업용 SSD(eSSD) 중심으로 수요에 대응해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하며 분산형 아키텍처 수요가 확대되어 메모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라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등 전반적인 메모리의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계 유일 기업으로서 확보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 우위는 물론 검증된 품질과 양산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한 HBM4는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강화해, 차세대 핵심 경쟁 요소인 '커스텀(Custom) HBM'에서도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 D램은 1c 나노 전환을 가속해 SOCAMM2와 GDDR7 등 AI 메모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낸드는 321단 전환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솔리다임의 QLC 기업용 SSD(eSSD)를 활용하여 AI 데이터센터향 스토리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는 수급 불균형 속에서도 고객 수요 충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주 M15X의 생산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용인 1기 팹(Fab) 건설을 통해 중장기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의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공장도 순조롭게 준비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제조 역량을 갖춰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Corporate Center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실적 성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미래 투자와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겠다"며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고객의 AI 성능 요구를 구현하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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