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삼정KPMG가 지난해 고금리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도 조 단위 대형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매각) 거래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회계 자문사로서 최상위 역량을 선보였다. 삼정KPMG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에서 M&A회계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는 김진원 부대표가 대표로 참석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삼정KPMG는 총 72건의 M&A 거래에 회계자문사로 참여하며 약 23조6497억원의 자문 실적을 쌓았다. 이는 전년(12조6830억원) 대비 10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변동성이 컸던 M&A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자문 실적과 거래 건수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재무자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삼일PwC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정KPMG는 특히 지난해 조 단위 카브아웃 거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상반기에는 LG화학이 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부를 각각 중국 샨진옵토일렉트로닉스와 허페이신메이머티리얼즈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LG화학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총 거래 금액은 1조982억원이다. 이어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부를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에 넘기는 거래에서 인수 측 자문을 맡으며 1조121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여기에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8695억원) ▲한화오션 다이나맥홀딩스 인수(8625억원) ▲블랙스톤의 준오헤어 인수(8000억원) 등 굵직한 거래에도 자문사로 이름을 올렸다. 매각 측 자문을 맡았던 아워홈 딜의 경우 거래 구조와 이해관계가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문사로서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삼정KPMG는 단순히 재무 실사와 가치 평가 업무에 그치지 않고 기존 한화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입체적인 자문을 제공했다. 아워홈의 내부 역량을 분석해 사업 확장 전략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고 재무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 가치 제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도출해 한화호텔을 지원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주주 간 분쟁 등으로 이해관계가 복잡했던 아워홈의 특성을 고려해 발생 가능한 재무·비재무적 리스크를 사전에 대비함으로써 고객사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딜 클로징을 이끌었다.
아울러 삼정KPMG는 지난해 한화그룹 관련 딜을 연이어 수행하며 '한화 파트너'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한화호텔의 아워홈 인수뿐만 아니라 한화오션의 다이나맥홀딩스 인수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확장 및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회계자문을 도맡으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입증했다. 대기업 집단의 복잡한 지배구조와 사업 특성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맞춤형 자문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진원 부대표는 "삼정KPMG가 자문사로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M&A 시장에 있는 많은 분들이 함께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에 계신 분들께 선택 받을 수 있는 자문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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