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물가 둔화 신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3% 넘게 오르며 중요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9만5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14일 오전 10시30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95% 상승한 1억406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9만564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억3500만원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밤사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1억3700만원과 1억3900만원 선을 연달아 돌파,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대장주의 상승세에 알트코인 시장도 화색이 돌고 있다. 이더리움이 8.03%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고, 솔라나(5.33%)와 리플(5.9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 반등의 주된 배경은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면서,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현금 보유 매력이 떨어져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쏠린다.
낙관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톰 리 펀드스트랫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이달 말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제기했고,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매입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투자 심리 지표는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41점으로 여전히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낮은 '김치 프리미엄' 역시 -0.81%를 기록해, 국내 투자 열기가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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