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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시일 돕는 홈로봇 'LG 클로이드' 공개
미국 라스베이거스=신지하 기자
2026.01.04 12:13:04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도 선봬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신지하 기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작업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에 맞춰 여러 가전을 제어하며 가사일도 직접 수행하는 클로이드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관람객은 클로이드로 한층 가까워진 '제로 레이버 홈'의 구체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우선 클로이드는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짜놓은 식사 계획에 따라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으며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차 키와 프리젠테이션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춰 준비물도 챙겨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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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가 출근한 후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세탁물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완료된 수건은 개켜 정리한다. 청소로봇이 작동하면 청소 동선에 있는 장애물도 치워 빈틈없이 청소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홈트레이닝할 때 아령을 드는 횟수를 카운트해주는 등 거주자와 소통하며 일상을 케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같은 동작들은 상황을 복합적으로 인식하는 능력,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는 능력, 정교하게 움직임을 제어하는 능력의 총체적인 결합으로 가능하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를 세우는 각도를 조절해 105cm부터 143cm까지 키 높이를 스스로 바꾸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높은 곳에 있는 물체도 잡을 수 있다.


몸체에 달린 두 팔은 어깨 3가지(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가지(굽혔다 펴기), 손목 3가지(앞뒤·좌우·회전) 등 총 7가지 구동 자유도(DoF)로 움직인다. 이는 사람 팔의 움직임과 동일한 수준이다. 5개 손가락도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관절을 갖춰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로봇·배송로봇 등을 통해 발전시켜 온 휠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무게 심이 아래에 있어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매달려도 균형을 쉽게 잃지 않고, 위아래로 흔들림이 적어 정교하고 자유로운 상체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이족 보행보다 가격 접근성이 높아 상용화에도 유리하다.


머리는 이동형 AI홈 허브로 개발된 'LG Q9'의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 두뇌인 칩셋,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카메라와 각종 센서, 음성 기반의 생성형 AI 등이 탑재됐다. 이로써 인간과 언어·표정으로 소통하고,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주변 환경을 학습하며, 이를 기반으로 집 안 가전을 제어한다.


LG전자는 칩셋에 자체 개발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을 기반으로 가사 작업 데이터를 수만 시간 이상 학습시켜 홈로봇에 최적화한 기술이다.


로봇이 상황에 맞게 효과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VLM과 VLA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VLM은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언어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관지어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역할을 한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이 구체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한다.


VLM·VLA 기술에 LG전자의 AI홈 플랫폼 '씽큐'와 허브 '씽큐 온', 다양한 가전제품이 결합하면 홈로봇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는 보다 폭넓어진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로봇 사업을 겨냥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도 처음 공개한다. 


액추에이터는 회전력을 만드는 모터, 전기 신호를 제어하는 드라이버, 속도를 조절하는 감속기 등을 합친 모듈로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한다. 로봇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피지컬 AI 시대에 유망한 후방 산업 분야로 꼽힌다.


LG전자는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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