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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유동화 가능성…다원넥스뷰 등 관계사 매각 주목
신지하 기자
2025.12.22 06:00:16
②철도사업 부진 장기화 속 차입 부담 확대…부동산·비핵심 자회사 지분 매각 거론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9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원시스 본사. 사진=다원시스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다원시스의 유동성 부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철도사업 납기 지연으로 약속한 기한을 넘길 때마다 지급해야 하는 지연 벌금(지체상금)이 누적되는 가운데, 영업활동도 수년째 마이너스(-)가 지속되며 재무 구조 전반을 악화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차입이나 시장성 조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자산 유동화 가능성도 거론되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는 지난달 11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을 통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보유 중인 회사 주식 185만2072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자율은 7%로, 박 대표가 그간 진행한 주식담보대출건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이번 주담대는 단기 자금 운영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다원시스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부는 전동차를 중심으로 한 철도사업으로,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의 81.4%를 차지한다. 하지만 철도차량 납품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매출로 잡히는 시점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반면 차량 제작에 들어가는 인건비와 자재비, 외주비 등은 납품 여부와 관계없이 먼저 지출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납기 지연 벌금까지 더해지면서 회사의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동시에 악화됐다.


다원시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142억원, 2분기 241억원, 3분기에도 193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분기 기준 440억원에서 280억원까지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는 현금흐름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원시스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1년 -1194억원, 2022년 -149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27억원으로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509억원을 기록하며 수년째 순유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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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 부담도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다원시스의 이자발생부채는 3242억원으로, 2021년 말 1946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88%에서 268.8%로 상승했고, 자본총계는 2576억원에서 2018억원으로 감소했다. 다원시스의 올해 3분기 유동비율은 100%를 밑돌고 있다. 단기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자산보다 갚아야 할 부채가 더 많은 구조로,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될 경우 유동성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 차입이나 금융권 조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다원시스가 자산 유동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차입 부담이 빠르게 늘고 있어 보유 자산을 활용한 현금 확보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다원시스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이나 일부 비핵심 자회사 지분이 유동화 대상으로 언급된다. 다원넥스뷰 등 관계사 지분 매각도 고려 대상이다. 아직 보호예수기간으로 인해 당장 매각은 힘들겠지만 다양한 방법 등을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면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다원시스의 연결기준 유형자산 장부가액은 2322억원이다. 이 중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 1300억원을 차지하며, 과천 신사옥 이전과 연관된 건설중인자산도 727억원이 반영돼 있다. 아직 준공 이전 단계인 만큼 해당 자산은 유형자산 내 건설중인자산으로 분류돼 있다. 아울러 다원시스는 다원넥스뷰(레이저 접합 장비·지분율 23.1%)와 다원메닥스(의료기기 개발·28.91%) 등 본업인 철도사업과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열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철도사업 정상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차량 납품 일정 회복이 지연될 경우 영업을 통한 현금 유입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추가 차입은 재무 부담을 더 키울 수 있다"며 "다원넥스뷰 등 보유 중인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을 활용한 자금 확보 방안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원시스는 최근 철도 차량 납품 지연 문제로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적인 질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다원시스의 철도 차량 납품 지연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 기관이 사기당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원시스는 2022년 12월까지 납품을 완료하기로 한 코레일 ITX-마음 차량 150칸 가운데 현재까지 30칸을 납품하지 못한 상태다. 또 2023년 11월까지 납품 예정이었던 ITX-마음 차량 208칸 역시 188칸이 미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다원시스는 지난 2023년 5월 637억원을 투입해 신규 사옥을 짓겠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다원시스 측은 최근 논란과 관련해 "현재 코레일 철도차량 1·2차 계약 물량 총 358량 중 140량은 이미 납품을 완료하였으며, 잔여 218량에 대해서는 생산 역량을 확대해 2027년 6월 말까지 전량 납품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천 신사옥 건설에 대해서는 "젊고 우수한 기술 인력이 서울 또는 서울 인접 지역을 선호하는 데다 기존 안산 본사가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특성상 인재 채용에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해 왔기에 기술 기반 사업의 지속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사 이전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원시스는 현재 자금 유동성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사업 구조 개편, 과천 신사옥을 활용한 금융 차입, 계열사의 기업공개(IPO) 추진 등 다양한 재무적 대응 방안을 병행하여 검토·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철도 사업의 안정적 완주와 중장기 재무 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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