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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파워트론 핵심사업 오너일가 몰아주기 의혹
신지하 기자
2025.12.22 07:00:19
①지분 100→46%…법인 유증 참여 놓고 "모회사 지배력 약화" 주장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9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다원파워트론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다원시스의 반도체 전원장치 자회사 다원파워트론을 둘러싸고 소액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와 그의 아들 박병주씨가 사내이사로 참여한 법인이 다원파워트론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면서 자회사에 대한 모회사의 지배력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핵심 사업의 지배력이 모회사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을 두고 오너 일가로의 가치 이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이번 지분 구조 변화가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었으며 다원시스가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경영 영향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원시스가 보유한 다원파워트론의 지분율은 설립 당시였던 지난 6월 100%에서 불과 두 달여 만에 46.73%로 낮아졌다. 8월 진행된 유상증자 과정에서 다원유니버스와 HB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주를 대량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선 결과다.


다원파워트론은 다원시스로부터 반도체 사업 관련한 기술·특허·인력을 모두 이관받았다. 다원파워트론과 지난해 9월 설립된 다원유니버스 모두 박선순 대표와 차남 박병주씨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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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은 이 같은 지분 구조 변화로 다원시스의 다원파워트론에 대한 지배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핵심 성장축으로 꼽히는 반도체 전원장치 사업부를 분리해 다원파워트론으로 설립한 이후 해당 사업의 성과와 가치가 모회사 실적과 기업가치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특히 다원파워트론에 대한 지분율 하락 과정이 충분히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하게 문제 삼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모회사 지분율이 크게 낮아졌지만 그 배경과 절차에 대한 설명이 사전에 공유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다원시스는 해당 사안이 이미 진행 중이던 시기인 지난 7월22일에도 자사 홈페이지 IR 게시판에 게시글을 올리면서 다원파워트론을 '다원시스의 100% 자회사'로 기재했다. 이후 지분율이 46.73%까지 하락했지만 관련 내용에 대한 정정이나 추가 설명이 뒤따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줬다는 지적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달 20일 박선순 대표 등 다원시스 경영진을 상대로 '다원파워트론 지분율 하락에 대한 공식 주주서한'을 보냈다. 주주서한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구체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신주 발행가 산정 근거, 다원유니버스가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 경위 등을 공개해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또 지분율 하락으로 다원시스의 자회사 지배력이 약화된 것이 주주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주주연대는 해당 서한에서 "다원파워트론은 다원시스 주주들의 자금과 기술로 성장해 온 핵심 사업"이라며 "지분 구조 변화가 주주 가치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명확한 설명과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터널링 의혹도 제기했다. 주주연대는 "100% 자회사가 불과 3개월 만에 지분율 40%대 관계기업으로 전락했다"며 "누구를 위한 유상증자였는지, 신주를 배정받은 제3자가 누구인지 즉각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다원파워트론 설립과 지분 구조 변화가 차남 박병주 씨의 향후 역할 확대, 나아가 승계 구상과 맞닿아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소액주주들은 철도사업 부진으로 모회사 실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반도체 전원장치 등 핵심 성장 사업이 자회사로 분리되고 그 지분 상당 부분이 오너 일가가 참여한 법인으로 넘어간 흐름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다원시스는 다원파워트론 분리와 지분 구조 변화가 주주가치 훼손이나 지배력 약화를 의도한 조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반도체 사업은 올해 기준 매출원가율이 100%를 초과하는 구조였다"며 "손익 리스크가 철도·전력전자 등 다른 핵심 사업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고, 외부 투자유치와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전문 자회사로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직전 수년간 신사업 투자로 모회사의 추가 자금 투입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반도체 사업의 장비투자·연구개발·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며 "외부 투자자 확보 이후 부족분에 대해 특수관계법인인 다원유니버스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행가 산정과 절차는 외부 회계법인 평가를 포함해 관련 법령과 기준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지분율 하락에 따른 영향력 약화 우려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와 전략·핵심 의사결정에 대한 영향력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원유니버스가 취득한 지분과 관련해서는 "보유 지분 또는 처분 이익을 다원시스에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확정 시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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