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싱크탱크 수장이 5년 만에 교체됐다. 외부 인재인 신용석 신임 부사장(사진)은 '스마트 모빌리티 프로바이더(선도자)'로 전환 중인 현대차그룹에 전략적인 인사트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18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2대 HMG경영연구원 원장으로 신용석 미국 세인루이스 워싱턴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1975년생인 신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밟았으며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 부사장은 전형적인 학자로 분류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이코노미스트(경제학자)를 역임했으며 한미경제학회 부회장을 맡았다. 지금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해 왔다. 특히 신 부사장은 글로벌 학계에서 거시경제·경제성장 및 융합형 연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업계는 신 부사장 영입으로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단순 완성차 산업에서 벗어나 전동화와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특히 신 부사장이 미국 경제 상황에 밝다는 점에서 현지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은 2020년 그룹 내 연구·인재개발 조직인 글로벌경영연구소와 인재개발원을 통합해 신설한 조직이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산업에만 얽매이지 않고 사회적 이슈와 정책 분석까지 겸하는 민간 경제연구소를 만든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여러 조직이 합쳐진 만큼 HMG경영연구원장의 무게감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예컨대 글로벌경영연구소장과 인재개발원 수장은 상무 급이었으나, HMG경영연구원 초대 원장에는 기아 경영전략실 출신의 김견 전 부사장이 선임됐다. 리더십 지위가 두 단계나 상향됐다는 점에서 그만큼 조직 내 위상도 높아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 부사장 외에도 연구개발(R&D)와 소트프웨어(SW),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핵심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영입해 글로벌 시장의 기술 경쟁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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