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차기 iM뱅크 행장 후보군 중 한 명인 성태문 iM금융 부사장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에 기여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ESG 활동 전개를 통해 은행가치 제고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며 내부 신임도를 공고히 다졌다. 이로 인해 유력 후보로 발돋움했지만 '세대교체'와 '전국구 영업력'의 중요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성 부사장을 포함한 차기 iM뱅크 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다면 평가를 통해 최종 후보를 압축하고 있다. 당초 성 부사장은 9월부터 시작된 임추위에서 롱리스트에 포함된 강정훈 iM뱅크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함께 차기 행장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지주 소속 1명과 은행 소속 1명씩 '양강 구도'를 형성해 경합하는 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1967년생인 성 부사장은 영남대학교 무역학과, 경북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사회생활은 옛 대구은행(현 iM뱅크)에 입행하며 시작한 내부 공채 출신이다.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지방은행 신분이었을 때에는 내외부에서 영남대와 경북대 출신들이 주류로 통했던 만큼 성 부사장 역시 주요 거점 지역을 돌며 지점장과 센터장을 역임한 '영업통'으로 꼽혔다.
성 부사장이 은행에서 지주사로 자리를 옮긴 시점은 지난해 1월 부사장직제가 도입되면서다. 2023년말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하며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에게 최고경영자(CEO) 상시 후보군 관리를 주문하자 iM금융은 전무이사급 위로 부사장직을 신설해 3인을 후보군에 합류시켰다.
당시 성 부사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인사들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지주 전무로 합류했다가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같은 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처럼 상무에서 전무, 부사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경험한 만큼 황병우 iM금융 회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평이 나온다.
그룹가치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역임하며 그룹의 ESG경영을 총괄해온 것 역시 성 부사장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로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당시 은행의 사회공헌과 포용금융 관련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며 심사에서 가산점을 얻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성 부사장은 차기 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지주 임추위가 개시됐을 때부터 유력 후보로 언급돼 왔다.
이와 함께 롱리스트 내 지주 소속 부사장 중 유일한 내부출신(iM뱅크)이라는 점도 성 부사장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함께 롱리스트에 오른 박병수 그룹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은 금융감독원, 천병규 그룹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은 KB자산운용·NH투자증권 출신이다.
다만 세대교체 흐름과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전국구 영업력 필요성은 후보 평가에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성 부사장은 지주 소속 박 부사장(1966년생)과 천 부사장(1967년생)과 묶일 때에는 어린 편이지만 황 회장과는 나이가 같다. 반면 iM뱅크 소속인 부행장단의 나이는 겸직 중인 박 부사장을 제외하고 1969~1970년생들로 포진돼 있다. 세대교체 기조가 중요하게 판단된다면 차기 행장은 황 회장보다 연령대가 낮은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
전국구 대상 영업력 부분도 성 부사장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평가 지표다. 성 부사장은 대구은행 시절 영업통으로 불렸으나 거점지역이 대부분 대구·경북지역에 한정됐었다.
성 부사장의 지주 임원 임기는 이달 말일까지다. 차기 행장으로 낙점되지 않는다면 오는 26일자로 예정된 그룹 정기 인사에서 향후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